16살 딸이 오늘 수학여행을 떠났습니다.
짐을 챙겨서 가는 아이가 어찌나 커 보이는지...
어제는 처음으로 친구들 하고 옷도 사고 머리도 자르고 낄낄거리며 친구들과 통화하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습니다.
덩치는 큰 녀석이 한번 웃음 이 터지면 집안이 떠나갈 듯 웃습니다.
이틀을 못 들을 그 웃음소리가 벌써 아쉽습니다.
매일 혼을 내서 한쪽 가슴이 아픈 덜렁이 우리 큰 딸, 이 녀석 때문에 엄마가 되었고 모든 것에 처음을 만들어 준 딸,
사랑하고 미안하고 조심해서 아무 일 없이 모든 일정 잘 맞추고 돌아오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