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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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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 !


BY 헬레네 2009-01-12


명성산이라 ,,,,,,,,,,,

 혹한의 추운 날씨에 철원의 명성산을 간다니까 딸이 웃는다 .

 

자인암으로 올라가는길은 처음서 부터 급깔딱이었다 .

헉헉 거리며 올라가자니 춥긴커녕 덥다 더워 ~~

옆에가던 윤장근씨 (갑장 )를 쳐다보며 하이고 돌산을 오르자니 공룡능선의

추억이 막 되살아 나는데 친구님은 골룡의 악몽이 생각나겠는걸요 .

했더니 ㅎㅎㅎ 웃는다 .

 

별찌야 우리 같이 여기 왔었잖아 옛날 옛날에 왕건님하고 기억나냐 ??

했더니 \" 응 고럼 고럼 \" ㅋㅋㅋ  삼각봉에서 억새군락을 내려다 보며

억새풀이 우거져서 흔들리는 아름다운 영상에 마음을 뺏겨서 언제부터

와보고 싶었던 명성산을 억새풀이 지쳐 쓰러진 겨울에야 왔구나 생각했다 .

 

명성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드넓은 철원평야는 반질반질 윤이나는 햅쌀밥이

떠오르고 저멀리 아스라히 어디쯤의  비무장 지대가 있겠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

이좁은 국토에서 저 아까운 땅을 경계선이라 금그어 놓고 이쪽에서도 저쪽에서도

쓰지 못하고 쳐다만 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애잔타 .

조국통일의 염원을 마음속으로 기원해보면서 하산길에 올랐다 .

 

5시간의 산행을 멋지게 마치고 일동 막걸리 몇잔으로 목을 축이고 차에 올랐더니

취기가 오르면서 나른해 진다 .

 하루가 행복했고 즐거웠던 산사람들의 여행과 여흥은 끝이나고 아쉬운 작별로

손을 흔든다 . 여러분 안녕히 ,,,,,,,,,,,,,,,,,,, 

 


 

 

 

아야진의 일출입니다 . 늦게나마 올립니다 . 휴대폰의 사진이라 영상미가 떨어지니 이해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