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산이라 ,,,,,,,,,,, 혹한의 추운 날씨에 철원의 명성산을 간다니까 딸이 웃는다 .
자인암으로 올라가는길은 처음서 부터 급깔딱이었다 . 헉헉 거리며 올라가자니 춥긴커녕 덥다 더워 ~~ 옆에가던 윤장근씨 (갑장 )를 쳐다보며 하이고 돌산을 오르자니 공룡능선의 추억이 막 되살아 나는데 친구님은 골룡의 악몽이 생각나겠는걸요 . 했더니 ㅎㅎㅎ 웃는다 .
별찌야 우리 같이 여기 왔었잖아 옛날 옛날에 왕건님하고 기억나냐 ?? 했더니 \" 응 고럼 고럼 \" ㅋㅋㅋ 삼각봉에서 억새군락을 내려다 보며 억새풀이 우거져서 흔들리는 아름다운 영상에 마음을 뺏겨서 언제부터 와보고 싶었던 명성산을 억새풀이 지쳐 쓰러진 겨울에야 왔구나 생각했다 .
명성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드넓은 철원평야는 반질반질 윤이나는 햅쌀밥이 떠오르고 저멀리 아스라히 어디쯤의 비무장 지대가 있겠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 이좁은 국토에서 저 아까운 땅을 경계선이라 금그어 놓고 이쪽에서도 저쪽에서도 쓰지 못하고 쳐다만 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애잔타 . 조국통일의 염원을 마음속으로 기원해보면서 하산길에 올랐다 .
5시간의 산행을 멋지게 마치고 일동 막걸리 몇잔으로 목을 축이고 차에 올랐더니 취기가 오르면서 나른해 진다 . 하루가 행복했고 즐거웠던 산사람들의 여행과 여흥은 끝이나고 아쉬운 작별로 손을 흔든다 . 여러분 안녕히 ,,,,,,,,,,,,,,,,,,, |
아야진의 일출입니다 . 늦게나마 올립니다 . 휴대폰의 사진이라 영상미가 떨어지니 이해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