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그리워 하는 것 보다

있는 그대로 의 바다가 그립다

살아 있다는 것을

처절 하게 보여주는

모래톱에 다가와서 쓰러져 가는

파도

끝없이 밀려 들고 끝없이

헤여짐을 반복 하는

철썩임

살아 있음을 절실히 느끼는 순간들...

무엇이 이리도 가슴을 아리게 하는 것일까

사랑도 미움도 모두 부질 없는 것

한순간에 왔다가

스르륵 사라지는 감정들

그 변화 무쌍한 것은

가히 마음의 상상을 초월 하는 일들이 버연히

버연히 이루어 지고 있다

그래도 모든것은 순리를 거르치면

안되는 것이다

순간을 찰나를

모면 한다고

되는 일일까

아뭏든

속절없이 아리아리한

마음을 머라고

달랠 길이 없어

주절주절

넋두리를 해본다

그리고 사정없이

바다곁으로 가고 싶다

강릉의

끝없어 보이는수평선

 그 바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