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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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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부탁을 받던날


BY 바늘 2004-09-09

근무시간에 진동으로 놓아둔 휴대폰이 여러번 부산하게 울리기에  

가만 두손을 모두워 말이 새어나지 않도록  조심스레 작은 목소리로 받아보니

내용인 즉

분당에 위치한 새마을 연수원에서 탈북 여성들의 자립을 돕기위한 연수가 있는데
그자리에 강연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갑작스런 제의에 의아스럽기도 하고 한편 조금은 당혹스럽기도 하고...

아마도 지난 5월말 아컴 주관으로 있었던 주부 경제 살리기 공모전에 수상한 내용이 아름 아름 연결 고리가 되어 연락이 온듯하였다.

친정 아버님 어머님 이제는 모두 이세상 어느 곳에서도 뵈올분들이 아니지만 두분다 이북 황해도를 본적으로 두셨기에 탈북여성을 위한 강연회 초청은 나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그러나 강연 스케줄을 여쭈었더니 아뿔싸~

직장에서 한달중 제일 바쁜 주간에 삼일째날, 이번주  9월 11일이란다.

힘들다고 어렵게 말을 건네었더니 직장에 공문을 띄워 양해를 구하면 어떻겠냐고

되물으신다.



정말 죄송합니다~~어렵게 거절을 하는데

 


연수원에서 전화를 주신 담당자분은 끝내 아쉬워 하면서 그러면 없던일로 하여야 겠습니다.

네 다시 한번 협조를 못해드려 죄송합니다~~~

짧은 통화로 의사 전달을 하면서

하필 바쁜시기에 연락이 올께 뭐람~~

아쉬움도 들고 또한 내가 살아가는 하루 하루가 홀로서기하는 여성들에게 귀감이 되어
강연회에 강사로 초빙될 정도였나에 대하여 작은 물음표도 찍고 또 찍어 보았던 오늘이였습니다.

 

휴~~

 


ps-->배경곡 선곡은 북한가요-나의 어머니라는 곡입니다. 부디 탈북 여성들이 행복을 찾아 정착한 대한민국에서 튼실한 뿌리를 내리시기를 바램하면서 선곡하였습니다. 세모 표시 누르시면 음악이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