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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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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BY 큰돌 2004-07-30

하늘이 유난히 맑습니다

옥이는 서울에서 한 사람도 알지 못하고 어디가 어딘지 알수가 없어서 갈수도 올수도 없습니다  신랑이 하라는데로 대문이 다 낡아서 옆으로 쓰러져서 귀퉁이가 깨진 벽돌로 받처놓은 그래서 드나드는 대문넓이가 좁은 그 바깥길을 옥이는 혼자 멀리 나간적이 없습니다

30살의 반신불수가 되신 옥이 친정엄마는 서울로 간 옥이가 날마다 걱정이고 옥이는 또 친정엄마때문에 날마다 울고 빨래며 밥이며 구석구석 치우는것 하며 모든것이 옥이가 다 하다가 시집을 와서 옥이는 그것이 다 걱정거리가 되버렷습니다

떨어져 나온 친정이 구질구질하고 청승맞고 매일 좋은일 도 없는 친정

그친정이 옥이는 그래도 못잊어 매일 울고 아파도 병원에 갈수없는 통증에 눈이 벌개지도록 웁니다

"새댁 강원도 새댁 머해?자나?"
"아니요 누구세요?"

옥이는 문도 안열고 대답을 기다린다

"아고 누구야 누구긴 저기밑에 사는 진관이 엄마야 들어가도 되지?"
"네 들어오세요"
옥이는 부뚜막에 맨발로 나가 신발신을 공간도 없는 부엌에서 달팽이 관으로 된 철사로 만들 그리고 부엌문네 못을 처서 거기다 빙빙 돌려 걸은 고리를 다시 반대로 돌려서 배고 문을 연다

"멀 그리 잠구고 살어? 그렇게 안해도 되 올때마다 이상하더라 난 새댁이 항상 잠그고밖에 잘 안나오니까"
"네~ 그냥요 아직은......."
옥이는 방금울던 눈을 내리 뜨고 쓴 웃음을 지어보인다

"울엇나베 그치?울엇지? 그래 울기도 해야 새댁이지 새댁은 울어도 너무 잘운다 "

진관 엄마는 이리저리 작은 방을 돌려보고 방바닥도 보고 부엌도 내다보고 그러더니 옥이 손을 잡는다

"새댁 계 하나 할래 200백만원 돈곈데 계원이 든든해 믿어도 되거든  내가 여기서 하루이틀 살것도 아니고 벌써 몇번이나 햇지만 한번도 깨져본 역사가 없다 정말 새댁이 하두 착해서 내가 해보라고 한건데 할래? 번호는 좋은걸로 줄께 걱정말고 계란 원래 급하지 않으면 뒷번호가 좋은거고 필요하면 빠른번호 줄께 어때? 아고 적금들어바 그불입금갖고 200을 만질수나 잇나 해 나 믿고 응?"

"아줌마 누구누구하는데요 ?"

"응 새대은 모르지 말해도 내가 믿고 하는사람이고 다 여기 서울서 집갖고 사는사람들이라 갠찮아 걱정말고 응 해바 그래야 얼른 셋방살이 면하지 안그래?"

그럼 23번하고 21번 주실래요 두구찌 할께요"
"두구찌나 ,,, 근데 그번호는 오야가 갖는건데 ....할수없지 머 내가 부주한셈치고 한다 새댁이 신랑이 든든하고 착하고 돈 계산이 바르니까 내가 준다 그럼 날짜 어기지 말고 꼭 붜야대 알앗지?"
"네 아줌마 고마워요 깨지면 아줌마가 책임지고 내돈 줘야되요 알았죠 믿고 하니까 난 아줌마 뿐이 모르잔아요 그러니까 아줌마 한테 물고 늘어질거니까?"

":걱정마 나두 집갖고 신랑 개인 택시하고 머가 걱정이겟어 심심풀이로 하두 옆에서 하자고 하니가 만들어서 하는건데 이것도 얼마나 골치아프고 신경쓰이는지 알어?"
아줌마는 넋스레를처가면서 옥이를 잘햇다고 들면 잘한거라고 세월금방가는데 지루하지도 않다고 말하면서 일어선다

"나 간다 그렇게 알고 곗날은 말일이니까 알아서줘 아니면 내가 오지머 그럼 새댁 잘있어 그리고 신랑한테는 내가 들으라고 해서 들엇다 하지말고 나 혼날지 모르니까 호호호호"

"네~ 걱정마세요 안그럴께요 그럼 가세요 아줌마"
옥이는 말을 해놓고 불안하고 무섭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갠히 햇나 싶고 쫒아가서 안한다고 말할까 하는 생각에 방문을 열어보니만 반도 안열린다

방문옆 처마밑에 연탄 오십장을 쌓아놓앗기 때문에 방문이 열리지 않는다

열어논 방문틈새로 이불실같은 햇살이 들어온다

길게 방안에 가늘게 가로질러 농까지 꺽여  올라간다

옥이는 일어서서 두발짝 뛰면 반대쪽벽인 방안을 왓다갓다 반복하고 두손은 맞잡고 입에다 물고 아까 그계 때문에 정말 입이 바짝 마른다

옥이는 결정을 내린다

방문을 닫고 얼른 신발을 신는다

그리곤 쏜살같이 진관 엄마한테 내달린다

대문을밀치고 진관엄마을 부르며 들어간다

다행히 아줌마들이 몰려잇어서 진관엄마가 집에있다

"아줌마 저 새댁인데요"
"새댁 누구야 응 진관엄마 여기 강원도 새댁이 와서 산다더니 그 새닥 아냐?"

드르륵 텅~미닫이문을열리고 아줌마가 머리을 내민다

"응 새댁 들어와 우리 한잔씩 하고 잇어 들어와 갠찮치?  우리 이렇게 살어 들어와서 한 잔해 새댁도 어여 들어와 어디어디 아고 복스럽게도 생겻네 들어와요 응 우린 이 동네 터줏대감이야 진관엄마도 사람이 좋지만 우리도 알아놓으면 새댁한테 해로울건 없을거 들어와요 응?"

동네 아줌마들이 한마디씩 하는말에 옥이는 갠히 왓나 싶고 또 말하면 아줌마들이 욕하고 싫은 소리할까바 겁이 더럭 난다

하지만 불안한 맘이 가시질 않아서 마지 못해 들어가지만 진고나엄마 혼자만 잇엇음 하는 맘이 거의다다

"아주마 사실은요저기요~~~"

옥이는 아줌마들 술판에 얼굴들이 보통이 넘어보여서 어쩌나 싶다 더군다나 진관엄마하고 는 친하고 옥이는 첨 보는 얼굴들이라 무섭다

"새댁 말해 아까 내가 한말 불안하고 처음 하는계라 겁도 나고 신랑한테 욕먹을까바 왔지?"
진관엄마가 정말 후련하게 먼저 말을 해줘서 얼마나 옥이 속이 후련한지

옥이는 얼른 "네"하고 대답을 한다

그러자 동네 아줌마들이 부치기 먹다말고 다들 웃는다

하하하 호호호 끄르를 까르를르~

소리가 여러가지로 질리게 넘어간다

옥이도 어쩔수없이 웃는다

"새댁 정말 순진하다 우리 그런 사람아니고 저기 저 진관엄마는 갖은 고생 다 ~하면서 이집 장만해서 누구 죽이고 사기칠 그럴 위인 못되 그러니 걱정마"
 "아고 그래도 얼매나 걱정되면 저렇게 우리가 잇는되도 들어왓것어 딱하네 난 "
"맞어 나두 그랫지 얼마나 불아한테 난 신랑한테 무슨 소리 들엇는지 알아 햐고~계돈 띠키면 친정가서 돈 갖고오라고 그래야 살지 안산다고 이런말 가지듣고 내가 죽어라 벌어서 계돈 대고 해서 집장만하고 이젠 내가 소리치고 산다 내가 지놈도 내가 이렇게 마련하고 사니까 지금 바 큰소리 치나 여자도 돈을 벌고 멀 한가지라고 해놔야 그 인간들이 큰 소리 못친다니깐"

새댁 걱정마 나 겟돈 다~띠어먹어도 새댁돈 안띠먹는다 그러니 해 번호도 내 번호 줫잔아 하라고 그러니 걱정마 얼마나 걱정되면 나 한테 다시 왔겟어 하지만 나 믿어바 알앗지 ?"
옥이는 아줌마들말과 진관엄마말에 다시또 질려서 말도 못하고 되돌아 나온다

저녁때 신랑한테 말을 한다

"저기요 00씨 나 200짜리 계들엇는데 갠찮죠? 아줌마들이 다 집도 잇고 신랑들이 돈도 잘번다고 내가 젤로 가난하더라고 말들어보니까 그래서 믿고 들엇는데 끝번호로 그것도 진관엄마가 나 생각해서 준거야 곗돈도 끝번호라 젤로 작아"
"머 계 얼마짜리 ?미쳣어? 멀 믿고 들어 그리고 멀이쁘다고 우릴 불입금 작은 끝번호 주냐 이 맹추야 아고 미치겟네 또 일났네  호나장하겟네 내가 그랬지 다른사람말 절대 믿으면 안된다고 누누히 마라햇잔아 이 순딩아 "
신랑은 화가 나서 어쩔줄 모르고 아까 옥이가 불안해서 왓다갓다 한거처럼 한걸음에 이벽 저벽을 오간다

"동네 아줌마들이 믿어보래 그리고 이년이면 200만져본다구 하다보면 금방 간다구"
"야  그럼 곗돈 띠키거나 터져도 울거나 애태우고 밥 안먹고 그러는거 없기다 알았지?

"어~엉"
옥이는 신랑이 간단히 허락을 해서 옥이는 정말 안심한다

"나 몰라 난 벌아다 주는것 뿐이다 알았지 이시간 이후로 계돈 얘기 나 한테 하지마 알았어?"

"녜"

옥이는 하루가 정말 아까 그 햇살처럼 가늘고 길게 느껴진다

옥이는 잠자리에서 신랑이 아직 화가 안풀린걸 알지만 그냥 다리 올리고 팔을 가슴에 얹고 옆으로 누워 잠을 잔다

옥이의 하루가 힘들게 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