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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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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나무의 매미 2. [ 철없는 애인 ]


BY 키티 2002-01-07

'널 만나것 행운이야~ 휴일에 해야할일이 생겼어~~~~~약속하고 만나고 헤어지는일~~~~~~~~널 조금씩 집안에 들여놓기가 힘들어지는 나를
어떻게해~~~~~~'

정말 김종서 아찌는 어떻게 내맘을 알고 아름다운 구속이라는 노래를
불러울까~

정말 너무 너무 애인이 좋았다

얼마나 좋은지 남들은 가기도 싫어하는 교도소 철창문 밖에서 기달리지를 않나~~~ 연휴나 명절에 숙직걸리면 친구들 데리고 교도소로
놀러오지를 않나~~~~~

휴 지금 생각하면 정말 철없는 여자였다

그사람 생일날 내가 그사람 나이수대로 장미꽃 28송이를 배달시켰다

우리애인 그날 외정문에서 꽃 전달받고 너무 챙피해 탈의실 옷칸에
넣어 꽃이 시들시들~~~ 부러움인지 비웃음인지 모를 동료들의 웃음~

하얀집에 꽃보낸 여자,, 그래서 난 이상한 여자되었다

오죽하면 장간못간 노총각아찌들중에 한사람이 자기가 세상에 태어나
기억하는 여자 이름중에 자기엄마, 동생 빼놓고 내이름을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그후 대문짝만한 성탄카드에 '누굴까요?~~~~~ 알아맞혀보세요'의
야리한 요자의 편지를 날리지 않나 거기다 친구들까지 합세해서
편지를 보내니 얼마나 우리애인 지금은 신랑이지만 괴로왔을까?

그런데 진짜 얘기는 지금~~

직장근처에서 자취하던 우리애인 집에 나는 결혼자금 마련한다는 이유로 밥을해서 먹었다

아마 백일 기념이었던것 같다

애인을 놀래줄려고 케익에다 딸기를 이쁘게 ?퓸?예쁘게 데코레이션
해놓고 퇴근시간에 맞추어 놀래줄려고 기달렸다

드리어 5분이면 들어설것 같은시각 어두운 방에 촛불을 켜놓고 한쪽
벽에 숨었다

드디어 발자국 소리~~~~~ 드디어 부엌문이 열리고 방문이 열리더니
애인의 그림자가 어두운방안에 드리워진다

조금만 숨죽여 놀래키자 하는데~

"어~~ 어쭈구리~~~~~~~ 놀고 있네~~~~~~"
하더니 돌아서 나간다

우리애인이 아닌가보다 놀랍고 챙피해 넋 놓고 앉아 있는데 우리그이
오더니 놀란다~

내가 그얘기했더니 아마 자기동료같다고~~

난 왜 않되는거야 가뜩이나 이상한 여자라고 소문이 났는데~~~~~~
아이고~~~~ 또 하나 펴졌네~~~~~흑흑~~~~

그후 교도소에는 나의 후예들이 가끔 줄지어 오는가보다

꽃배달이 올때마다 내가 생각나고 혹시 나일까 두렵다는 우리신랑~

하지만 지금은 돈이 무서워 보내고 싶어도 못보낸다

그것도 다 한때이지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