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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뒤바뀐 사연~~~


BY 파도 2000-10-12

동성동본의 아픔이 체 가시기도 전에 ..ㅎㅎㅎ

며칠전에 신문에 동성동본금혼폐지하는 기사가 보이던만...

이많은 세월을 어떻게 견디 었겠남?

역시난 비겁자였다...

하나의 사건이 나에게로 다가 왔다

작고 얼굴도 까만 남자애가 하루는 야학으로 왔다

어떤 학교를 다니다가 지금은 휴학을 하고 있는 상태인데

시간이 무료해서 친구 따라 야학을 나왔다는것이 아닌가?

고맙고 귀한 마음을 내준것에 대하여 대단히 기뻐해 주었다...

작고 얼굴이 까맣고 피부도 거칠게 보이는 이 학생...

그애가 온 후 며칠이 지났는데

항상 교무실에는 장미가 한송이씩 있는것이 아닌가?

야학은 나랑 금복주가 제일 먼저 가서 프린트도 하고 (여기서 금복주는 나랑 친하고 아끼는 후배였다 비록 학교는 달랐지만 우리는 죽이 잘 맞았다고 나 할까)


없는 책도 챙기고 여러가지 잡무가 많아서

다른 선생님들과 같은 시간에 야학을 갈수 없었던 시절이었다...

항상 공부할 프린트 앞뒤로 빡빡하게 3장씩을 해야..

그날의 수업이되었기 때문에 그리고 바쁜 사람것의

프린트도 대신 해야 하는 일을 맡아서..

하여간에 바빴다 무지하게..

그런던 중 나도 모르게 지나간것일인데

한 두달쯤 지나서는 매일 매일 장미가 색깔을 바꾸면서

교무실에 기다리는것이 아닌가?

처음에는 그냥 누가 갖다 놓았나?

아님 학생들이?그래도 애들이 매일매일

장미사는 비용이 만만치가 않았던 시절인데

그때는 장미가 꽤나 비싼 시절이였는데..

생각을 해 봐도 생각이 안맞았다

그날의 미스테리로 남았있겠지 하는 맘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

그런던 날이 석달째 계속되는것이 아닌가?

하루는 너무 궁금하고 누가 그런는지도 알고 싶고

나의 궁금증이 한번 발동을 하면 아무도 못말리는 것은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는 더했겠지요?

그때는 피가 끊는 20대 였기때문에

하루는 밤늦게 까지 있어 보기고 하고

몇시간을 빨리 가보기도 했지만

용의 주도한 그애는 꼬리가 잡히지가 않았다..

그러니 궁금증은 더해지고 그리고 그 꽃을 받을

주인공이 누군지도 모르고 하여간에

여자 선생님들은 모두 맘속으로

자기에게 준것이라고 다 생각을 했다..

나도 마찬가지로 같은 마음이였다..

그런던 어느날 그 장미속에 짧은 편지가 들어 있었다

한마디였다 ..바다같은 당신의 마음을 존경하면서...라는 구절이 있었다..

그날은 여자 선생님들 모두가 가슴이 설레이고

모두들 자기에게 하는 말이라는 것으로 착각을 했다 ...

그런데 난 이제는 약간의 화가 나기 시작했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그때 여자 선생님이 십오명이 되었는데

모두가 그런 착각에 빠져서 하여간에

그 시간이 되면 모두들 긴장과 함께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그비밀스런 장미에게 마음이 빼앗긴 상태였다..

모든 여선생님들말은 그러지 않는다 둥..

별 관심이 없다고 는 해도 말뿐이지 속마음은

은근히 그 장미의 주인공이 된것 처럼

행동을 할수 밖에 없었던 그 사실이 나를 꽤나 화나게 했다 ...

그런 와중에도 지금에사 말이지만

나도 다른 여자선생님과 마찬가지로

장미 한송이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그러니 더 화가 났다 우리들 모두를 농락한것 같아서

그래서 나랑 금복주는 그 귀절이 있던 다음날에는

장미를 쓰레기통으로 집어 넣어 버렸다

다른 여선생님들이 오시전에 오늘은 비밀장미가 없다고 하면서 ...

그런데도 며칠을 더 장미가 계속해서 놔져있었다

그때 마다 쓰레기통에 버렸다...

괜히 심통이 나고 나같은 덜랭이 한테 누가 이 비싼 장미를 주겠나?

하는 맘에서 나 못먹는 감찔러나 보자는 심보로 시작한것인데..

그러고 몇주일이 지났는데 그 장미 가 보이지않고

이제는 조그만한 쪽지가 보이는것이 아닌가?

처음에는 쪽지를 보기도 전에 둘이서 끽끽대면서 버렸다

그냥 꾸겨서 버렸다...

며칠을 ... 그런데 호기심이 발동 한것이 아닌가?

그리고 참 버리더라도 읽고 버려야지 하는 호기심이..ㅎㅎㅎㅎ

역시 못말리는 파도와 금복주여..

그애랑 둘이서 그 편지를 보기로 하고 보았다

그런데 처음 시작이 한 구절로 된 말이 었는데

이제는 제법 긴 장문의 편지로 되어 있는것이 아닌감?

그래서 빨리 둘이서 읽어 내렸갔는데

사연은 한결같이 사심없이 야학을 열심히 하는

모습에 대한 모든 미사 여구가 다 들어 있는것이 아닌감?

금복주랑 나랑은 얼마나 웃었는지?

그때 야학을 하는 여선생들 남선생들 할것 없이 다 열심히 였어니까?

그것이 새로울수도 별 내용의 가치도 없었다

그런데 결정적인 말이 한구절 있는것이 아닌가?

비밀장미 주인공이 바바리 코트의 주인공이라는

말이 뒤에 써여져 있는것이 아닌가?

우리는 둘이서 그것을 보고 한사람을 지목을 했다

그당시에 바바리코트를 입고 다는 애가 한명이 있었는데

그애집은 부자로 여기 야학에서 열심히 하는 애가 아닌데 ..

전후 사정을 추리해 보면 그애는 정말로 아니였는데..

매일 잘난척하고 여러 선생님들과 어울리지도 않고

우리생각으로 아웃사이드였는데...

그애가 지목을 받은 것이다..

야학도 열심히 하지도 않고 그리고

그애는 구질구질한것이 싫다고

입버릇 처럼 이야기 하던 애 였기 때문에

정말 추호도 그애라고는 생각을 못한것이다..

그런데 그애가 물망에 오르니 우리는 의하해 질수 밖에 ...

그 비밀장미의 주인공이 지금쯤의

가을보다 조금더 늦 가을이였는데....

가장 큰 이슈였다 누가 과연 비밀장미 주인공이 될까?

하는 것은 우리 여선생 모두의 궁금사였다 ...

그런데 알고 보니 비밀장미 주인공이

학생들도 도와 준다는 비사이드 스토리도 돌는것이 아니가?

하여간에 그당시의 모든 일이 그 일로 기준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니 비밀장미가 시작하던 날부터

쪽지 편지 까지 장장 6개월이 소요된것이니

이 얼마나 요의주도 한 일인지?

이제는 그 주인공 여선생이 누군지?

그 행운아가 누군지가 남자 선생님 여자 선생님들

할것 없이 다 궁금한 것이 되어버렸다...ㅎㅎㅎ

용의 주도 한넘?

그런데 쪽지 마다 귀한 생각과 열심히

하는 것을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등 용의주도

한 내용만 이 써 여 있는것이 아닌가?

야학에 오는 몇몇 여선생을 빼고 나면

모두가 해당되는것인 상황을 이렇게 구구절절이 써져 있어니 ...

금복주랑 나랑은 쪽지를 봤는데

하연간에 여간 궁금한것이 아닌것이 아니였다

여기서 말하지만 금복주를 복스럽고 귀엽게 생긴애 였다

예쁘고 내놓으라는 일류대학생이였다

난 이류대학생이고 그애랑 나랑은 한살차니였다

그당시 바바리코트는 나랑 동갑이 였다 ...

그런데 동갑이지만 재수를 해서 나보다 학년이 낮았다

그런니 그애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다는 것은

추호도 생각을 안한것이다...

그냥 금복주랑 둘이 있다면 당연히 금복주가

더 알찬 여자 친구가 될수 있는 조건을 다 가졌다...

그애 비하면 난 시골 출신에 이류대학에 키고 커지도

않고 얼굴도 그저 그렇고...ㅎㅎㅎㅎ

모든 상황이 그 금복주를 향하는 맘인줄 았다...

그러던 중에 비밀장미주인공이

이것이 마지막 쪽지고 이제는 자기의 신분을 밝힌다고

한 것이 써여져 있는것이 아닌가?

금복주랑 나랑은 너무나 기대가 되었다

화가 나면서도 서로 서로 기대는 했다

누군지 누가 그렇게 고귀한 마음으로

요즘을 젊은이 같지 않게 장고의 사고로 통해서 다가오는지?

등등 너무나 궁금했다...

마로니에 거리에 플라타너스잎이 댕굴고 있던

가을의 날씨에 그애를 만나려고 학림 다방으로 둘이는 나갔다

서로서로 궁금해 하면서...

그런데 가보니 기절한뻔 한 일이 생긴것이다

몇달전에 새로운 얼굴이 까만애였다...

잠시 휴학중에 야학에 온 그 학생이였다

너무나 뜻밖에 일이 벌어 진것이다...

그 바바리코트라고 생각을 완전히 하고 나간 우리는

둘이서 눈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애가 일주일 있음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는것이 아닌가?

이민가지전에 자기가 존경하고 예뻐하는 사람에게 신분은 밝히고 가고 싶다는것이 아닌가?

그때 이애라면 ...그애가 나를?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금복주는 아니고 난 나라고 생각을 했다

그애가 나에게 관심이 많아서 당연히 그런줄 알았다 ...

그애가 이야기를 시작하니 이민가기전에

자기가 사랑하는 여인에게 말을 꼭 해야 한다고

하는 대목에서는 우리는 숨이 멎어뻔 했다

너무나 진진하고 눈빛이 애절하여..

그눈빛을 아직도 잊어수가 없다 ...ㅎㅎㅎ

이많은 세월이 흐른지금에도...ㅋㅋㅋ 파도는 역시 바람둥이여

그래서 금복주와 나는 당연히 그애라면 둘이서

나라고 맘을 먹고 이야기를 계속 들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그 비밀장미가 하는 말이 내가 좋아한

애는 금복주라고 하는것이 아닌가?..ㅎㅎㅎ

이실망 김칫국 마신 기분? 정말로 씁쓸하고 기분이 더럽던지?

설레이고 하늘로 올가가는 기분이 완전히 망친것이다

마지막에 그애가 하는 말이 나랑 금복주가 너무 친하니

그럴수 밖에 없었다나?

그 금복주는 얌전하고 여성적인 애였기 때문에

감히 접근을 할수 가 없었다나?

아이고 이것이 무신 말이여?

지금도 난 그 여성적이고 얌전하다는 말듣는것이 소원이다

아마도 그 충격에서 시작되지 안았나 싶다....

그래서 그애들은 짧은 사랑이 시작 된것이다..

비밀장미는 일주일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버리고

남아 있던 금복주는 뜨거운 사랑때문에 마음에 상처만 받고

나도 상처를 받았다 지금도 그 얌전하고

여성스럽다는 말에 한이 맺힌 사람이 되었버렸다 ...

아직도 그 말이 듣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ㅎㅎㅎ

이야기가 넘 길었남여? 그럼 다음에 더 쓰기로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