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더 추워지니깐. 밖으로 나가기도 귀찮고
게을러터진 나는 저녁나절이 되어서야
뭘 먹고 하루를 넘기나 냉장고를 수없이 열었다
닫았다는 반복한다. 그러나 장을 보길 했나.
열어봤자. 아침에 먹었던 반찬이 그대로
있다.. 퇴근해 온 신랑이 보면 또 한소리 할텐데..
우쒸--- 심란해라... 뭘 먹나.. 지금이라도
장을 볼까.. 에이...진작 나갔다 올걸..
아까보다 더 춥네...
그런데.. 전화벨이 울린다.
"여보세요? 여보. 퇴근않해 왜?
뭐라고라. 외식하자고라.. 홋 호호
알았어. 준비하고 기다릴께"
앗싸-- 오늘 저녁은 외식이다.
비록 멀리가지는 않았지만,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칼국수에 보쌈으로 마무리 하면서
우리 신랑은 알딸딸 소주까지 마셔서.
운전을 내가 해야되었다..
다 먹고, 계산을 할때 신랑은 미리 나가서
차에서 기다린다고 하고.
카드로 계산을 하느라 조금 시간이 걸린다.
(근데 카드로 결제하면 무슨 복권에
당첨시켜준다고 매일 방송을 때리는것 같은데.
왜 난 한번도 당첨이 않되는거야..제길)
주차장으로 나가보니. 이사람이 지금 때가 어느때인데.
노상방뇨를.. 그것도 내가 운전한다고 했는데.
운전석 쪽에서..골려나 줘야겠다..
한참 심각하게 일보는 모습이 뒤에서도 느껴지는데.
소리않나게 움직여서 뒤에서 볼일보는 엉덩이를 툭 쳤다.
"뭐해?" (뭘 하긴 동작만 봐도 알수 있지..흐흐)
.
.
.
으잉?
.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신랑인줄 알고.."
허걱-- 신랑이 아니다.
신랑은 알딸딸 오른 취기로 인해서 벌써 조수석에
자리 잡고 잠이 든것 같았다. 보지 않길 다행이지.
나에게 엉덩이 맞은 아저씨.
분명이 중간에 소변이 끊어졌을꺼다.
얼마나 놀랬을까?
어리버리한 어떤 여편네가 서방도 구별못하고.
남의 엉덩이를 강타 했으니...
어리버리한 여편네의 첫번째 하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