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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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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에서 온..[까오루2]


BY jerone나나 2001-11-14

대스비가족12 [까오루2]

새벽기도에서 돌아오니 06:00

온식구가 일어나 북적거린다. 일찍 떠날 모양이다
올때는 인천공항에 마중 나갔지만
갈때는 돈많이 들고 시간들고 오늘은 또 뽀야의 면허시험이 오전시간이라
가까운 호텔이나 서울역에서 공항버스 태워 보내라 권했더니
그리하기로 합의를 본 모양이다
하나(아기)도 일찍 일어나 세수하고 옷챙겨 입고 방글방글 웃으며
옹알옹알거리니 얼마나 이쁜지 모르겠다
대서비가 소파에서 아기안고 얼르는 모습은 자상한 애아빠같다
(머할라고 사고는 그리 크게 쳐서 온집안을 불안에 빠트리노.. 쯧쯧
그일만 없었으면 너도 장가가서 아기 낳고 얼를거 아냐..)

인터내셔널 베스트푸드 꿀떡..
누구 우리집 꿀떡 안 먹어본 사람은 그맛 모른다
인절미 한말해서 적당하게 굳혀 잘잘하게 썰어 냉동했다가
약한불,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구워 꿀찍어 먹으면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른다

까오루, 제프, 뽀야와 나, 식탁에 둘러앉아
갓뽑은 헤즐넛 커피에 꿀떡을 먹는다. '냠냠쫍쫍.. 움~~~ 주기는맛..'
제프가 더달란다, 까오루가 더 달란다..
(야덜이 굶다가 왔나..)
둘은 각3인분씩이나 먹어치우고도 혀를 낼름거리며 입맛을 쫍쫍 다신다
"딜리셔서~ 움~~". "오이시이데스~" (맛있어요~ 움~.. 맛있어요)
너무너무맛있어서 행복하다며
대서비가 또 아기를 너무 이뻐하는 모양에
제프왈: "다음에는 대서비한테 아기 맡겨야겠어요"
나: 굿 아이디어~ 아임 어 굿 드라이버. (죤생각~ 나는 좋은 운전수야)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 부분도 뽀야한테 들어서 안단다)

까오루의 눈물글썽이는 고마운인사와 제프의 긴~사설의 인사말.. 여운을 남기며
하나를 꼭 안고 볼을 부비며.. 아쉬운 이별을 해야만 했다

처음온 한국방문에 하룻밤만 머무르고 서울구경도 못하고 가야하는 게
못내 아쉬워 또 오마 약속하고 두고가는 서울과 우리집과 우리들을 뒤돌아보며 또 돌아보며.. 그렇게 까오루와 아기는 가고..

지난 여름에 며칠 머무르고 간 코마끼가 보냈다는 커피를 만지며(아직 뜯지않음 아까워서..)
까오루가 가져온 쪼콜렛을 먹는다

손님이 올때마다 대서비방에는 향수가 쌓이고
내게는 커피와 쪼콜렛이 쌓인다
나도 향수가 좋은데.. 코마끼도 까오루도 내겐 쪼콜렛만 사준다
난 쪼콜렛 안좋아하는데..

***인천공항에서 '칭찬합시다' 뭐 그런 프로그램에 잡히면 좋겠다..
친절시민. 친절국민인가?? 혹시 그런 프로에 나가서 방송도 하고 선물도 받고.. 그러면 좋겠다. 맛있는 꿀떡. 인터내셔널 베스트푸드와 함께 국위선양하게로 후후***

-황당한 나나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