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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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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아이 만들 시간 좀 주소서.


BY 산새 2001-11-07

늦은 결혼에 친구들은 벌써 학부모가 된지 오래다.
다행히 첫 아이는 결혼 후 몇달 만에 생겨 고생 끝에 얻었다.
남편과 난 서로 자기것이라며 우리의 분신에 대한 집착이 대단하다.

아이 낳을때 수술을 해서인지 고생과 고통이 말할 수 없었다.
남편은 옆에서 지켜보면서 울었다.
그리곤 결심을 했는지 내 옆에 올 생각도 없었다.
완전히 겁먹었나보다.

아이 나이가 이개월 후면 다섯살.
나보다 늦게 아이 낳았는 주위 사람들 벌써 세째를 낳느니 마니 한다.
이에,어른들의 성화가 말이 아니다.
연로하신 탓인지,자손이 귀한 탓인지.
처음 몇년은 터울이 좋다 하시더니.요즈음은 노력해 보라신다.

남편과 뜻을 같이 정리하고.노력하길 일년.

우선적으로,
우리 아이는 밤에 잠이 없다.
새벽 한 두시는 기본.
일찍 재우면 새벽에 깬다.
지친 남편보다 일찍 자거나.늦게 일어나는 일이 없다.

배란일 체크해 놓고,분위기 겨우 잡을려고 하면,남편의 비상.
이곳은 시골인데,동네 사람들이 우리 배란일을 아는지 전혀 도움을 안 준다.
그 날만 되면,동네잔치.운동회.모임.술 한잔 하자고 연락.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기다리는 그날이 오길 여러번
시댁,친정동생들 인터넷으로 알아볼게 있다고 그 날만 되면 큰가방 어깨에 짊어지고 와선 그 기간 끝나면 간다.
왜 다른 날도 많은데.그렇다고 오지 말라고 할 수 없고.
이에 친구 늦둥이 아들 돌잔치,경조사.

정말 둘째 가질 시간이 없다.
남편과도 괜시리 그 날이 되면 아무것도 아닌것 가지고 냉전이다가.
기간지나면 웃음꽃

삼신 할머니 제발 시간 좀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