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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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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도 야무진 계획은...◑


BY wynyungsoo 2001-11-07

만추를 사랑함에, 늘 내심은 번갈아 색채의 옷으로 갈아 입으며 흥분된 기분으로 또 베낭을 꾸리기 시작했다. 올 해에는 하늘이 반쪽이 난다고 해도 일상을 접고 꼭 실천에 옮기리라 하곤 꿈도 야무지게 꿀맛 같은 계획을 세우며, "그래!? 거기도 들려야지! 그러엄!? 거기들렸다가 또, 고기도 들려야겠다면서, 입에 함박 미소를 머금고는 자문 자답으로 이번 만큼은 꼭 색깔 짙은 무전 여행을 기필코 성공 할꺼양!!

하곤 베낭을 꾸리면서 베낭 입을 막을 때까지 마냥 싸이코 미소로 흥분 상태였었다. 이렇게 매해 만추의 미소를 만나면서 꾸렸다 풀었다 하는 작업이 몇 번 째인지도 사실 기억이 아리송하다. 베낭을 꾸려놓곤 암만 날 암남 시에, 나 홀로 로 홀가분한 기분으로 룰루랄라~ 하며 떠날 꺼라는 생각을 하면서 생활에 임하면, 그 떠날 날의 기다림의 즐거움이란 아마도, 이 호박꽃 미소만의 느낌일 것이다.

그것은, 매번 계획에서 계획으로 끝내는 물거품의 미소이니 베낭을 꾸릴 때만의 기쁨은 배로 다가옴에, 나 만의 짜릿하고 스릴 만점의 희열의 쾌감이 않일 수 없음이다. 해서 일일 코스 만이라도 나는좋다. 아니! 한 나절의 일정 만이라도 상관하지 않고 만추의 낭만을 만낄할 수 있음이니, 꼭 먼 거리로 떠나야 된다는 생각을 아니다. 나름대로 근교의 색채들을 포용하면서 나만의 노하우로 낭만의 만끽도 포용할 수 있음이니, 더도말고 둘도말고 그냥 간단한 등산 복 차림으로 대문 밖 만이라도 나서게되는 기쁨도 크게 다가오리니 욕심은 없음이다.

근교까지 만도 허락이 되질 않는다면, 뭐 아쉰데로 노인정 공원에서라도,,,그 곳에도 숲과 나무들이 손 짖하고 있을지이니,,,만추에 손 길로 옷을 갈아 입으며 저 마다의 폼세로 뽑내며 해죽거리고 있을지이니,,,시각적인 느낌의 차이일 뿐, 높은 산이나, 드 넓은 색채의 광장으로의 여행의 낭만과 뭐, 오십보 백보가 차이가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자신을 다독이며,,,그렇게 긍정적 측면에서 포용하면 되지 않겠는가!

제 아무리 산이 높다 한들 나무아래 있을지며, 제 마우리 물이 깊다 한들 모래 위에 흐를지이니,,,자신의 처지에 입각해서리...울며 불며 겨자 먹기로...

하는 생각일지니!!,,,노인정 공원에도 벤취는 있을테니, 그 벤취 한 켠에 노란 은행 잎 미소들을 한 웅큼 주어다가 옆에 놓곤, 함께 앉아서 들고간 시집을 열어서 시도 한수 읊조리면서, 또 그날 기분 ?졌던 느낌들을 끄적거려 시도 한 줄 엮으면서...옆에 앉아서 내 기분을 맞춰주며 갈 바람에 깝쭉이는 노란미소 은행 잎과 웡크를 주고 받으며 무언의 대화로 시선의 정담을 주고 받음서리,,,

,, ♬가을엔~ 떠나지 말아용.♪~
♬낙엽지면 서러움이 더 해용.♪~
♬차라리~ 하 얀 겨울에 떠나 용 ♪~

하며, 속냄으로 열창을 토해내며, 콧 끝이 싸 하도록 싸늘한 바람을 마시며, 쪽빛 하늘과 입 맞춤도 하노라면, 그렇게 좀 한 기가 느껴지겠지만, 공원 벤취에 앉아서 몇 분 몸을 덜덜 떠는 경험도 꽤 괜찮을 듯 싶음이니, 만추의 여행의 미소는 각양각색의 미소로 다가오니, 얄궂어도, 얄미워도, 깍쟁이래도, 미운구석 하나도 없음이니, 그냥, 무조건 두 팔 벌려서 힘껏 끌어안아 으스러지도록 포용하고 싶다.

그리하야, 올 해에도 가을 초에 꾸려놓았던 베낭 입을, 다시 열어 낭만을 쏟아벼려도 아쉬울 것 쫴끔도 없을테니, 그냥 노란미소 은행 잎만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그냥, 마냥 행복해지리니...감사하고 그렇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