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아름다운 영화.
유지태가 소주잔에 소주를 따르는 소리 조차
아름답게 들리던 영화.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아니 기억이 난다 하더라도 소리에 묻혀
더 이상 '봄날은 간다'라는 영화는
내 기억속에 stroy가 아름다운 영화가 아니라
소리가 아름다운 영화로 기억이 된다.
그 소리...
우리자 자?하면 놓치기 쉬운 우리주변의
작은 잡음 소리들까지 모두 흡수해버릴것 같은...
그런 사소한 것들...
우리는 잊고 사나보다.그런 사소한것들을말이다.
아니 잊고 산다는 걸 알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려하지 않을려구 하는건 아닐까?
그냥 산다는 것 자체가 힘들게 느껴지니까
나이가 들어 대충대충이라는 말이
몸에 배이고 어느 새 그것이 고칠 수 없는 습관이
되어버리듯이...
내가 이 영화게 관하여 길게 감상문을 쓸지 못하는건.
이미 보신 분들이나 볼 분들이
영화의 내용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 영화를 통해서 느껴지는 심상들을 떠올리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나 역시 그러했으니까...
눈을 감은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오는 건
그건 아마 사랑도 피고 지는 것 처럼
아름다와서 슬프기 때문일꺼야 아마도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꽃잎은 지네 바람에
머물 수 없던 아름다운 사람들
가만히 눈감으면 잡힐 것 같은
아련이 마음 아픈 추억 같은 것들
봄은 또 오고 꽃은 피고 또 지고 피고
아름다와서 너무나 슬픈 이야기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꽃잎은 지네 바람에
머물 수 없던 아름다운 사람들
가만히 눈감으면 잡힐 것 같은
아련이 마음 아픈 추억 같은 것들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오는 건
그런 아마 사랑도 피고 지는 것처럼
아름다와서 슬프기 때문일꺼야 아마도
- 봄날은 간다. ost 중 김윤아(자우림) 봄날은 가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