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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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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기념 모임을 마치고.........


BY mujige.h 2001-01-18



삶이란 이렇게 모순되어 섞여 있다

고통을 담은 그릇에 희망도 함께 담아지고 울음 위에 웃음을 얹고

절망속에서 기쁨도 솟아 내가 웃는구나.

내가 얼마나 절절히 울지는 내가 얼마나 활짝 웃는지 보면 안다

나의 감정은 그 폭이 넓어서 배우처럼 울면서 웃기도 한다

엊그제 감히 남편의 부재로 말미암아 태어난 책 한권을 빌미로

마음을 열고 응어리 풀리는 날을 만들었다

얼마나 좋았는지..얼마나 행복했는지..

돌아와 앉아 조용히 안으로 잠겨보니....알것같다

이 평온의 감정.....느긋한 이 여유....내가 사랑했던 이런 느낌...

나는 어제 감히..정말 감히 등따스히 배부르게 지냇다

감동을 느끼기까지 하며 사랑하는 나의 아들의 격려를 받아가며

살아있는 느낌을 진하게 안았다

사랑받는 느낌...사랑하는느낌....그럴만한 사람이었나 내가....

정말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말이다.

나를 위하여 시간을 마련하는일.....

그전에는 꿈도 꾸지 못한 일을 마련하고 그 자리에서 행복을 느끼는일...

오십 평생을 아끼고 쪼개면서 살아가는 일을 귀한 미덕으로 여기던 내가..

그런 틀을 조금 다른 각도로 바라보기도 하면서

나를 위한 여유를 가지고 조금은 넘치는듯 하게 말이다


여자가 자기를 위하여 얼마나 누리고 살수 있을까

남편을 위한 모든 것이 스스로의 행복을 위한일이고 자식을 위한일이

나를 위한일이라고 여기면서 지내온 날들.....

이제 그 모든 것이 나를 갑자기 놓아 주었다

강물에 방생 되어진 물고기처럼....

닫혔던 새장의 문을 연것처럼.....

이제 스스로 선택하고 성장하며 폭 넓게 높은 꿈을 안으려 한다

예전에 다만 희망사항으로 안으로 접고 살아왔던 많은 것들....

날개를 달아 주리라.....스스로를 위하여....

나의 갇혀진 영혼을 위하여 비상할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