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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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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와 며느리 10


BY 다람쥐 2001-01-17

얼마 전에 아버님께 메일을 받았지요...
날씨가 추우니 건강 조심하라는 안부와
아줌마 다람쥐는 동면 중이구나...라는...
마지막 그 한 줄이 무슨 소리인가...한참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설마...제가 인터넷에 가끔 글 올리는 것은 아시지만
어디에 또 필명이 무엇인지 말씀 안 드렸거든요.

제 메일 보낼때 쓰는 아이디의 뜻을 지난번에 물으신 적이 있습니다.
jangdaram...앞은 아시고 뒷부분은 다람쥐의 다람만 땄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죠..
그 말씀이신가?...동면은 무슨 뜻이지?....
저 혼자 낱말풀이를 했습니다....

남편이 들어 오길래 혹 아버님께 이곳에 글 올린다고 말씀드렸는가 물었지요.
그랬더니 말씀을 드렸다는군요...
일주일쯤 맘이 심란하여 글을 안 올렸는데
동면중이라는 아버님 말씀이 아줌마방에 다람쥐가 글을 쉰다는 뜻이었나 봅니다...
그렇지요?...아버님...

아버님 죄송합니다...
아버님에 대한 글 올린다고는 말씀 안 들였었는데...
읽으시고 얼마나 놀라셨을까...
공개적으로 말씀 안드리고 올린점...죄송합니다..
읽고 기분 안 나쁘셨지요....^^
제 생각을 올린 것이니 예쁘게 봐 주세요...

얼머전에 어떤분이 반지에 대한 에피소드를 올려서
그 글에 제가 답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남편과 연애할때 커플링 가지고 싶다는데 안 사주었다구요...
아버님이 지난번에 남편에게 그리 좋아하는데 사 주지 그랬냐고 그러셨대요...
어때요...우리 아버님...
든든한 제 후원자 맞으시지요...

아버님이 제 글을 읽으신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기도 하고 조금 긴장도 되네요...
그렇다고 주춤하면 제가 이니지요....ㅎㅎ
못쓰는 글이지만 열심히 지켜봐 주시고
사랑 많이 많이 해 주세요....

오늘 저희 세탁기 때문에 속상하네요...
다용도실을 들락 달락 거리며
드라이기에 라지에터에 끓는 물을 동원하여
온갖 노력을 다 했건만....
제 구실을 못하네요....
어제 손빨래 조금 했다고 에깨랑 허리랑
삐그덕 대는데....
날씨 좀 빨리 풀렸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의 세탁기는 괜찮으세요....
독감이 유행이라는데....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