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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가 너무 너무 힘들어 지내요


BY hobak6321 2001-09-24

시골로 시집 온지 9년이 다되어 가는데 아직도 살아 가는게 너무힘들 어 이탈을 꿈꾸게 하네요
친정 엄마 그렇게 반대하던 시부모 시할아버지 다 계시는촌생활 이제야 부모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잘 해도 도시에 나가 있는 자식들이 1년에 2-3번 오는데도 그 자식들은 효자가 됩니다
매년 시부모님 고추 농사, 수박농사 ,사과농사 거들어 주다가
처음으로 고추농사를 지었는데 산지 시세로는 1근에 5000원도 안가는 가격인데 다 돈 억수로 벌었는 줄 압니다.
어머님 밭 1마지기 도지 주기로 하고 얻었는데 비료값, 약값 ,고추 모종값등등 쌀값은 또 얼마나 내려 가는지
언론에서 그렇게 쌀이 남아도는걸 어느 프로그램에서 얼마나 보도해야는지 경쟁이라도 하듯이 하는바람에 농민들은 지금 너무힘들어 지고
쌀값이 한가마에 15만원도 안가는게 말이 됩니까
우리마을에는 우리 말곤 40대후반이 가장 젊은 분인데 점점 시골도 힘들어 모두 떠날까 한숨만 나오 내요 도시에 계시는 분들 은 전혀 관심 밖의일인데 너슬에만 떨었네요.
언제가는 농촌이 더 살기 좋아 질꺼라고 믿고 계속 농사 지을까...하네요
서른 하고 두살이나 더 먹은 시골 아줌마 친구들이 되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