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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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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란 이름으로...


BY 하비 2000-09-18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섰을때
"이제 오니?"하며 반겨주시는 어머니...
잠자리에 들어 이불을 쳐내며 자는 자식을 위해
새벽에도 이불을 덮어주시는 어머니...
제일 늦게 주무셔도 집안에서 가장 먼저 일어나시어
자식의 따뜻한 도시락을 위해 분주해지시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들인데...
그런 엄마가 되어야 할터인데...

며칠전 티브이에서 본 제목모를 프로그램이였다.
소제목이 911긴급구조였는데 첨 시작이 아니였는지
다급하게 911구조대에 걸려온 어느여자의 겁에 질린
그리고 절망스러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흑백화면에선 당시의 상황이 재연되었고
너무나도 불쌍하고 아쉽고 애타게 죽어간 자식들의 사진이
나왔다. 데본과 데이먼...
당시 5살과 7살 형제중 형은 그자리에서 죽었고 동생은
구급차로 옮기던중 사망하였다.
엄마는 간신히 목의 대동맥을 피해 중상을 입었다.

거실, 주방, 차고할것없이 피는 장소를 가리지않고
흩뿌려져있었다.
거기에 더 절망적인것은 동생은 6M를 기어간후 그곳에서
다시한번 칼에 찔려 죽은것이다.
범인이 누군지 밝히기 위해 법의학 의사의 추리와 상황이 재연
되었으며 결국은 범인이 밝혀졌다.

먼저 심증...
아이들의 장례가 지나고 엄마의 퇴원과 더불어 아이들의 생일잔치를 열었다.
그곳에서의 엄마의 모습은 아이를 잃은 엄마가 아니였다.
각방송국의 기자를 모아 기자회견하는 그녀는 너무나 행복한
그냥 여자였을뿐이였다.

그리고 물증...
엄마의 나이트가운의 오른쪽 등에 찍힌 한방울의 튀겨진피.
그것이 결정적인 단서였다.

범인은 엄마.
집세를 내기위해 엄마의 신중하고 처절한 자식죽이기가
자행되었던것이다.
911에 신고하던 그녀는 작은아들의 신음소리를 듣고
도망가는 작은 아들을 향해 다시한번 내리꽂는다.
아들의 등과 목에...

너무나도 무섭고 소름이 끼쳐
할말을 잃고 이미 다른 프로로 넘어간
화면만 응시하고 있을뿐이였다.

어떻게 저럴수가...

그녀안에 있던 우리들의 어머니는 어디에
숨어있었던 것일까?
진정 그녀는 자식을 버리기위해
그 치밀한 계획을 어떻게 세웠을까?

악마...

어머니란 이름으로
그녀를 응징한다.

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