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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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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방송(이색체험)


BY wynyungsoo 2001-08-14

늦은 피서길은 좀 한산함에 내심 느긋하여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어머님을 모신 피서는 보는이로 하여금 고부간의 편안함의 돈독한 미소와, 어르신의 환하고 천진스런 미소에 내심 뿌듯했다.

산새가 비경이고 숲이 울창한 깊은 삼림지역에, 다행이 차도가 있어서, 비포장 도로를 백색의 짚차로 질주하면서 공해의 무덤인 도심의 잿빛미소를 훌훌 털어 집어던져 버리는 쾌감에...

얕은 계곡 냇물을 거침없이 질주하는 백색짚차의 용감성은 신체기관의 꼬인 내장들의 미소를 홀라당 뒤집어 놓을 수 있음도...

덜컹거림의 비포장도로의 질주는 시청하는 시각만으로도 오장육보가 말끔하게 정화되는 느낌이었음을...

대장에 잔변을 말끔히 씻겨내린 듯한 시원함에 육신이 새털같이 가볍게 느껴져서 날아오를 것만 같았다.

달팽이 학교에는 폐품을 이용해서 다양하게 유형의 소품들을 만드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아이들의 표정들은 마냥 즐겁고 진지했다.

초가을의 문턱에 서서...
스릴 만점인 오프러드 여행의 생소함은 통쾌감의 여운이 길어서 지금 이 시각까지도 짜릿한 스릴의 미소를...

방송프로그램 제작진들에게 깊은 감사를 올리는 바이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