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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스트 린다 김과 MBC 9시 뉴스


BY 그레이스 2001-07-14

며칠 전 MBC 9시 뉴스에 백두사업 관련 린다 김과의 단독 인터뷰라며 방송되고 있더군요. 지난 해 그리 적은 나이가 아님에도 연예인 뺨치는(물론 그녀는 연예활동을 잠시 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외모와 치장으로 백두사업의 사건의 전말보다 그런 그녀의 외모와 이 양호 전 국방장관과 같은 정부 고위관계자와의 연정이 세인의 관심을 끈 적이 있었죠.
그때 아마 린다 김 표 선글래스가 불티나게 팔렸다죠.
그래서 본인도 아마 자기를 무슨 연예인 다루듯 기사를 다룬다 해서 몹시 언짢아 했다고 하더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로비스트로서의 물론 그녀의 뛰어난 능력도 능력이겠지만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무기 로비스트와 다른 사람도 아닌 무기와관련 정부 고위층과의 관계도 충분히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그녀가 다시 며칠전 뉴스에 또 나왔더군요. 책을 냈는데 거기에는 옛날 재벌 2세와의 동거에서 부터 백두사업과 관련된 사건의 전말,심경등이 그려져 있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MBC의 베테랑 기자라는 박 영선과 인터뷰를 했는데 둘이는 마치 친구처럼 팔짱을 끼기도 하고 손을 마주 잡기도 하며 무슨 정원같은 인터뷰 장소를 다정하게 거닐며 분위기가 뉴스보도에 걸맞지 않게 아주 서정적이더군요.
인터뷰라고 보도된 내용은 사실 중앙뉴스에 보도되어야 할 만큼 특별한 별 내용도 없었고 그 귀중한 시간 할애해서 이건 무슨 그녀의 책이 나왔다는 광고를 대신해주고 있는것 밖에 안 되는것 같더라구요.그렇다고 그녀가 학계나 정계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업적을 남긴 명사도 아니고 이미 지난일은 줄기차게 방송에서 앞다투어 다루었고 뉴스에 나올 아무런 이유가 없는것 같은데 린다 김에게 MBC가 무슨 꿀리는게 있는지 아니면 지난 번에 연예인 다루듯 해서 미안하다는 의미에서인지......그 인터뷰야말로 통속 잡지에서나 다루어도 충분하겠더만 그걸 뉴스, 그것도 간판 9시 뉴스에서 짧지 않은 시간 할애해서 다루다니 이해가 잘 안 가더라구요. 차라리 그 시간에 서민들의 애환이나 보도하든지 아니면 요즘 언론개혁 아래 그렇게 몸 사리지 말고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나 좀 높이시지. 미디어 비평인지 비판인지해서 같은 언론끼리 이간질 좀 시키지 말고.
그리고 인터뷰를 마치며 마지막에 린다 김에게 던진 질문이라는것이 내 참, '돈과 명예 사랑중에 택하려면 뭘 선택하시겠냐구', 린다 김 왈 '사랑'을 택하겠다구.
그럼 그런 자리에서 나는 돈,명예를 택하겠시유, 나 돈,명예에 환장했시유 그럴까.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