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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와 효녀 (개, 아들과 딸 )


BY cosmos03 2001-07-13


효자,효녀, 개. 아들과 딸

오늘 난, 내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개....땡칠이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7년째 접어드는, 세인트버나드의 장군이라는 수컷과
3년째 접어드는, 진돗개..복순이라는 암컷....
첨엔, 장군이가 복순이를 키?m다.... 정말, 눈물겹도록....
장마철엔 비 맞이가 되어주고 (복순이가, 장마철에 우리 집에 왓다)
겨울 눈 보라 속에선..찬 바람을 막아주고.........
복순이가 피운 말썽 때문에 신문지라도 말아쥐고, 두들겨 팰라치면
어느결에 허부적대고 뛰어 와선, 지가 대신 맞아주고...
한 마디로 웃기는 넘이엇다.
그러던, 녀석들이... 어느날 사고를 ?다.
너무도 황당한......... 믿거나 말거나 지만..
장군 이녀석은...60키로.....복순이? 녀석은 16키로에서 왓다갔다........
좌우당간...녀석들이..오빠, 동생에서 여보, 당신이 된거다.
정말, 웃기게도.... 근데 더더욱 웃기는게....
녀석의 임신기간 동안이다.
세월의 정이라고....조금이라도 맛난게 있으면 난 아무래도 장군 그 녀석만 살짝 불러서 주게 된다. 흐미/ 근데 말이다.
장군 이 녀선이 내 앞에선 먹는척하고 입에 물고가선........복순이 앞에
떨어뜨리곤 꽁뎅이를 흔드는거다. 자기야 먹어~~~하듯이.
그럼 복순인 낼름 먹고... 장군인 다시, 내게 오고........
첨엔, 그저 우연 이겟거니.......그리 생각햇고.......몇번을 다시 시도하니
역시 마찬가지다...........황당, 바로 그 자체.........
그렇게 부부정이 깊던 녀석이, 새깽이덜을 낳고는...암컷이 개 가 아닌
호랑이로 변해버린거다. 밥은 물론이고, 물 조차도 마시지 못하게 하고...
그걸 또 다아 당하는 장군 녀석은, 애처가에서, 공처가로... 담엔
말 그대로 경처가가 되어간다.
마누라만 보면 깜짝깜짝 놀래는.........흐이구, 저 등신, 저 팔불출......
남편은, 꼭, 거울 보는거 같다며, 어쩜 쟤넨 우릴 그렇게 닮앗냐고........
ㅎㅎㅎㅎㅎㅎㅎ.그렇게 벌써 3 배째 새끼덜을 낳았다.
첫배는 서해안 구경가고...두번짼...컴퓨터 바꾸게 해주더니.........
6월6일 현충일날...녀석이 세번째 새끼덜을 낳겠다고, 힘을준다.
예정일을 개로선 넘 땡기는거다. 조산.... 힘들겠구나 싶엇는데....
정말 힘들게도 낳는다. 졸다 힘주다, 졸다 힘주다........
7마리 낳기를 11시간 반...
꼬박이 지키고 앉아, 녀석의산파 노릇을 했다.
철부지 아내의 진통소리에 장군 녀석은 왔다리 갔다리....안절부절........
밖에 있던 놈을 현관으로 들여놓구, 산파노릇 햇더만.......
진통끝에, 녀석이 한마리를 낳는다. 받아서는 뒷 갈무리 해주고
밑을보니, 암컷.....ㅋㅋㅋㅋ15만원............2시간후 또 다시 진통끝에
한 놈이 나왔는데.... 또, 암컷....오냐/ 합이 30만원.........
컴퓨터 게임에 열중하던, 딸내미가, 내 옆으로 촐삭 앉더만........
엄마/ 15만원 30만원이 무슨 소리예요?....하고 묻는다.
얌마/ 뭔 소린 뭔 소리것냐? 돈이지.....복순이가 힘 한번 줄 때마다.......
우린 돈이 생기는거고, 그 액수에따라 동해안과 개울가로 갈리는거야.
크크크크 까르륵 캬캬...울 딸은 뒤집어지고.....
울 엄마 돈이라면 그저........... 에구 못 말려요.
한 마디 내 뱉고는 다시 ?이 방으로 가면서 하는말..........
엄마/ 모두 얼만가 나중에 알려줘요~~~~~``

온냐, 그려, 복순이 너도 들었지?
쑥쑥.... 많이 많이, 건강하고 틈실하게.....알았지?
그래야 7월 중순이 되면... 네 새끼덜 팔아서, 느그 엄마 아빠 언니
동해안좀 한 바퀴 돌고오지.
그려, 복순이 네가 효녀 개 딸이고, 씨를준 장군이 네 남편이
효자 개 아들인겨....효자, 효녀가 따로 있냐? 바로 너희가 효녀고 효자인걸............... 여뻐 여뻐......소괴기 넣고 미역국 끓여줄테니 어여어여
힘줘.........
녀석이 이 엄마 말을 알아 들었는지, 평소엔 5마리,4 마리 낳던넘이
요번엔....... 7 마리 씩이나.
이구 이쁜것 기특한것~~~~~~~~~`
엉뎅이 방뎅이 목덜미, 마구마구 쓰다듬어주니, 바라보던 남편이 한마디한다....... 바라만 봐도 배 불르냐?
그럼 그럼 신통방통 하잔유, 요것들 월매나 여뻐여.
잘 키운 개 하나......... 근데 워따 비교하지?
암튼 안 부럽다고여

요것들이 내겐, 보너스고. 휴가비용이구만여.
효자고, 효녀여..........암~~~~~그렇고 말고

그런, 녀석들이 벌써 한달이 넘어가네요.
얼마후면...또, 내곁을 떠내보내야 겟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