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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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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쳣어, 미쳣어....(1편)


BY cosmos03 2001-07-12

지금부터 한 20 여년이 되엇나?
선 보고 시집가라는 가족들의 성화에, 서울 큰 오빠 밑에서 있다가
대전에 있는 작은 오빠네로 ?겨 왔다.
극성 피우고, 말 안듣는다는 이유로...그리고, 큰 오빤 무르고
작은 오빨 내가 무서워 한다는 아유로...울 엄마 손에 등을 떠 밀렷으니, ?겨왔다는 표현을 쓸 수밖에...
백수로, 올케언니가 쥐어주는 몇푼의 용돈으로 버티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날....
미?어 미?어....이이가 정말.......
살포시 잠이 들었는데...
아래층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거다.
미니 2 층으로, 다락방...그 곳이 내 거처.
왜, 저러지?...뭔일이지?
내외간에 대화가 무에 그리 궁금하다고...깨금발로 살금거리고 내려오니, 오빠와 언니의 목소리가 주방에서 나는거다.
우쒸....이 밤에, 즈그덜만 뭐 먹나?......
어슴프레 한데...냉장고 문이 열려있으니 그런 생각도 들수밖에...

가만히 바라보니. 오빠는 냉장고 문을 열고 ( 사리마다 바람으루다 )
비틀거리며 서 있고.... 그 옆에서 언니는 냉장고 문을 닫으려
실랑이를 치고 있는거다.
월라라?~~~~~~~ 왜들 저런댜?
오빠가 또, 술을 찾나?
울 오빠.... 술, 무지하게 좋아한다. 나도 한술 하지만서도...
우린 삼남매 인데...큰 오빠도 그렇고 술이라면 모두 사족을 못 쓰니...글구, 술 안좋아하면...돌 조씨라나?
술에 얽힌 애기...무지무지 많은데...

아무튼, 그냥 그러고 올라가 잣으면... 그 비리?를 몰랐을텐데...
난, 보았노라.... 그리고 느꼈노라....
왕창스레 취해버린 울 오빠....
한숨자고 나니...오줌이 매려웠었나 보다
ㅋㅋㅋㅋㅋ
멀쩡한 화장실 놔두고 왜?
냉장고에 가서 쉬~~~~~~~~~~~한다고.......
그러니, 언닌 미쳤어를 연발하며 오빠를 말릴수밖에.....
근데, 울 오빠...이노무 똥고집이 월매나 쎈지....
한번 한다 하면, 꼬옥 하고야 마는성질이라.
냉장고 문을 사이에 두고, 울 오빠 내외 찌그락 째그락하는걸 보고 있으려니 터지는 웃음을 참을수 없어 그냥, 내 방으로 올라갔지만...
그날 난, 뜬눈으루다 날밤을 깟다는 사실.

지금도 그 다음이 무지하게 궁금하지만.
끝내 나는, 내가본...내가 들은 그 사실들을 오늘까지 발설하지 못하고, 궁금함에 생병이 난다.
과연~~~~~~~~~~~냉장고에...쉬~~~했을까?

오빠!
뭐어 이글을 오빠가 볼일이야 없지만서도...
혹여라도, 이누무 지지배...함시롱 몽둥이라도 들고 ?아오는건 아니겠죠?
ㅋㅋㅋㅋㅋ나요....오빠꺼....ㅋㅋㅋㅋㅋㅋ봤다는거 아니유?
며칠잇다가요, 유서방이랑 이화랑 갈테니요....
쐬주나 한잔 거~~하게 하자구요.
당최, 냉장고 문일랑 열지 마시구요.
사우랑....손자덜이 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