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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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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장 닭살 어록- 제2탄. 유니네 이야기.


BY 로미 2001-07-12

네, 날도 더운데 한기드신다구요?

그럼 이걸 올리는 저는 어떻겠어여???

*양계장 막강 닭살 부부 유니네를 들여다 보시죠,그럼.


유니 씀.


언제부턴지 울남편은 장모님을 엄마라고 부른다.

생신,어버이날,이런날은 빠지지않고 전화를 하면서도

나에게는 전화했다는 말도 하지 않는 사람이다.

내가 첫애를 낳고 병원에 누워있을때다.

울신랑이 장모님에게 엄마라는 호칭과 함께 너무나도 다정스럽게(?)

애기를 해서 옆 침대에 있던 사람은 내가 며느린줄 알았단다.

그 뿐이 아니다. 언젠가 여름에는 친정집에 놀러갔을 때다.

짧은 민소매옷만 입고있는 친정엄마 뒷쪽으로 가더니 "엄마"하면서

껴안으며 쭈쭈를(다 아시겠져?) 만지는것이었다.

울친정엄마 "이 넘의 자슥이 왜 그라노,,,,,"하시면서도 웃으신다.

울 신랑은 그냥 히히거리면서 웃고있었다.

내가 딸인지,며느리인지 헷가리는 순간이었다.

울신랑의 장인장모에 대한 애뜻함은 끝이 없다.

지금 내가 살고있는 울산에는 나를 비롯하여 오빠와 둘째언니가

살고 있지만 친정부모님은 언제나 우리집에만 계시다가 가신다.

그래도 오빠집에서 하루는 꼭 주무신다.그래야 오빠도 언니도 마음이

편하닌깐.

집에 어른들이 계실때는 퇴근할때 꼭 전화하는것도 잊지않는다.

뭐 드시고 싶은신게 없냐든지,또는 필요한게 없냐든지,

아주 자그마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준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울신랑은 장인장모 앞에서 재롱을 떠는 것도

늘 빠지지 않는 일과다.

말하자면 어리광을 부리는것이다.

참,그리고 또있다.

글쎄 울 신랑이 이번에 장인장모님 중국여행을 보내드리자는

것이다.그 말을 들었을 때는 얼마나 고마운지.

어째든 울신랑의 장인장모에 대한 사랑은 끝이없다.

이게 다 나를 너무 사랑하닌깐 그런게 아닐까 싶다.

왜 옛말에 그런말이 있잖은가?

마누라가 이쁘면 처가집 말뚝보고도 절을 한다고.

우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