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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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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가 좋은겨?...밭이 좋은겨?


BY cosmos03 2001-07-11

서방도 돈 번다고 차 끌고 나갔고...
딸 내미도 현장 체험 학습한다고, 서해안으로 빵 싸갖고 가고....
날씨 또한 우중충 한디...낮잠이나 자 볼까?....
한숨 눈 붙이려던 난.
공연스런 심통과 궁금중에, 벌떡 일어나, 빈대떡에 쐬주 대신
커피 한잔을 타와 다시 앉아 본다.
인터넷을 접하면서, 고 스톱 다음으로, 접한것이 체팅.
그 체팅으로 몇몇의 사이버 친구를 알게 되었고...
안다고 하는 거의가 다아 방송 씨 제이 지만서도...
네띠에서, 트롯만 방송하는 친구가 하나있다.
요즘엔 이 친구가 맘이 변해, 트롯 보단 요즘 신세대 노래를 더 자주 틀어주지만... 사실, 난 그게 불만..
난, 트로트와 뽕짝.... 그런, 막걸리 가요를 좋아한다.
구구절절한 가사 내용이 내 가슴에 와 닿는게 너무 많아서리...
아지맨 역시 아지매 지만....
거의 매일을 이 친구와 음악으로 만나다 보니 (그 친군 44 난 45)
서로가 가정사 야그도 하게 되고....아!...물론 남자다.
난, 남편의 얘기...그 친군 자기 마니라 얘기...
그러다 자연스레 아이들 애기가 나왔다.
하긴뭐어 남의 남정네와 할 야그가 무어 있겠냐만서도...
난, 딸아이 하나. 이제 13 살 초등 6 년이다.
것두, 아주 공들여, 돈들여...서럽게 낳은 녀석이지만...
그 애긴 담에 하기로 하자.
이, 친구 ( 이름은 전 대인, 대명은 영 이다 ) 내외는 무슨 재주와
복이 많아 딸, 셋에...아들 하나... 다복하게도 우리집 네곱을 두었느냐 말이다.
애가... 몇이예요?
딸 셋에...아들 하나 네명이예요.
네에? 좋으시겟네요. 근데, 아이들 엄마가 힘들엇겟어요.
하나 낳기도 힘들던데... 넷 씩을 두엇으니요...
넷 이지만, 낳기는 두번 낳았어요.
??? 뭔 말씀?....그럼....둘은 양자, 양녀?...
ㅎㅎㅎㅎㅎㅎㅎ아뇨. 두번 힘주고 넷을 낳았으니...쉽게 얘기해서
쌍둥이들이죠
허거덕~~~~~~~ 침 질질........침 한번 닦고...
뭔 재주가.... 쌍둥이 한번도 힘든데, 어떻게 내리 두번씩이나....
그게...그렇게 ?碁六? 중 3 이, 둘...딸이고요
중 1 이 둘... 아들과 막둥이 딸이죠 뭐.
어머, 부럽네요. 정말로요.
누군, 시집와 7 년간을 자식없어...설움 설움......에고에고...
자식 늦게 낳아본 사람들은 내 심정 알겟지만...
별의별, 인간이 해 볼수 잇는 짓이란건 다아 해 봐도. 겨우겨우 얻은건 달랑 딸내미 하나이건만...
세상도 차암 불공평 하지. 어떻게, 누군 따따불로 주고...
누군 겨우 한개....흑흑흑...오우~ 신이시여!

그렇게 그렇게 그 친구와 대화를 하다보니, 이 놈의 서방이 야속도 하고...그 친구가 부럽기도 하고...
자식자랑에 서로가 열중하다 보니, 난 달랑 한개 뿐이니 곰방 끝나
버리지만... 이 친군 하나에 따블이니, 둘...둘에 따블이니...따따블
한도 끝도 없이 자기 아들, 딸 얘기에 정신이 없다.
좋겟다~부럽다~...좋겟다~ 부럽다~..그소리만 하다가 끝낸 대화에...

한참을 잠들어 잇는 서방을 흔들어 깨우니...
왜 그래? 잠 안자고?.... 할 말있음 내일해~~~~~~~~
여보야!....자기 씨가 부실한거 아녀?
씨?...뭔씨? 이 여자가 자다 뭔 봉창을 뜯고 있어?
아님....내 밭이 부실한가?.....
혼자서 궁시렁 거리던 난...
갑자기 그 친구네, 합궁이 궁금해 지고....

씨가 좋은겨?...아님...밭이 좋은겨?
빌릴수만 있다면... 씨 던, 밭이던....한번 빌려 써 보련만...
ㅎㅎㅎㅎㅎㅎ
아고/...또또또, 맞아죽을 소리 하고 있네.
이따 만나면... 한번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