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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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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저 만치 가네~~~~~~


BY cosmos03 2001-07-11

아침부터 찌는 더위에 참을성 없이 목간통으로 뛰어간다.
하긴...새벽 2 시까지 남편과 마주앉아 쐬주 1 병을 해결하고 잣으니...
내장도 후들거리고...어찔거리는게, 술이 아직 덜 깬듯도 싶다.
남편은 콜라 2 잔...마누란 쐬주 한병...곁들여 닭다리 2 개...........
에고에고...나인 못 속여~~~ 몇년전만 해도 쐬주 한병은 해장감밖에
안 되엇엇는데........지금은 그 한병에도 이리 맥을 못추니.....

여보야~~~~등좀 밀어주라....뭔놈의 때가 다아 나온댜?
맨날 하는 목간인데.....
알앗어. 근데 당신은 내가 등 밀어줄때만 필요 하지?.....
이구.........말 싸움 또 시작이다 싶어...그냥 물이나 끼 얹고 일어 나려니
여~엉 찝찝한거다.
...............마른침 한번 꿀꺽 삼키고....그럴리가?~~~~~~내겐 당신이
항상 필요하지......어쩌랴?...목 마른놈이 샘 판다고....
암튼 시원스레 벅벅...박박..밀어주던 이누무 서방......아니, 영감탱이가
느닷없이 엉덩짝을 후려 치는거다.
흐미/.........눈물나게 아파분거~~왜 ......때려?..이 웬수야~~~~~~~
이 여자 봐라.....몸이 이게 뭐냐?
뭐시? 내 몸이 뭐 어때서? 18 년간 보아온 몸이 무에 그리 새삼스럽다고.
어쭈구리~~~이 겹치는 뱃살과...야..조순덕..근데 허리는 어디갓냐?
허리?...어디가긴 뭘 어디가?...여기 이렇게 얌전히 붙어 있고만....
얼라라?...그러고 보니 궁뎅이도 어디로가고...가슴은 또 왜 이래?
나가....나가....나가라고....으이구 아주 웬수가 따로 없어....
악을 쓰며 등 떠밀어 내 보내는 내 등뒤로 그여, 남편은 한 마디 하고간다......얌마! 확 ?아내기 전에 몸매 관리좀 해라....
럴수럴수 저럴수가......사람이 변해도 저리 변할수가.....
언젠, 뚱뗑이라도 좋다....아니, 굴러 다녀도 좋으니 많이 먹고 그저 아프지만 말고...할망구될때 까지 자기 곁에 잇어 달라더니.....
와우~~~~이건 배신이야...것두 아주 확실한....
코 바람 씩씩 불며...전신 거울을 본 난.....허거덕......뭔 소리냐고?
넘어가는 소리지 뭔 소린?........
차암 볼만하다....인터넷 한 답시고 (쳇과 고 스톱이 전부지만).....
먹고 앉고, 먹고 앉고의 반복으로다....나온건, 배 요....
쪼그라든건 가슴과 엉덩이와 허벅지요.....벌어진건 어깨....
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역 삼각형.....
그렇다고 내가 뭐 뚱뚱하냐면...천만의 말씀...만만의 콩떡이다.
아직도 내 허리 치수는.....궁금하슈?....넘어가요.ㅋㅋㅋㅋ
혼자 뒤집어지게 웃다가.....가만 생각해 보니 열불난다.
아~~~~~니 , 그런 자긴....자기 몸맨 엄청스리 끝내주냐?
주섬주섬 옷 가지 대충 걸치고 나와 서랍을 열어보니 줄자가 내 눈에
들어 온다....신랑아...서방아...이 영감탱이야..일루와봐.
팔 벌려....언능....순진한? 울 남편...벌린 팔 밑으로 줄자를 대니....
뭐하냐? 지금?............가만 있어봐.....시사나, 시사나....
당신...지금 이게, 남자 배냐?...와~~~~~~대단해...울 서방.
마누라 대신 애를 갖어...에고 ! 나오기 일보직전.....
이, 더위에....이 삼복더위에....배 속에 담아놓지 말고 어여 낳아놔요.
내가 자알 키울테니..........
자기는 뭐 엄청스리 몸매 관리 잘 햇다고....시사나....
난, 역삼각형이지만....당신은 뚱뚱한 아지매의 10 달 만삭배 하고....
에고...답이 안나오네요. 아주 붙여줄 말도 없어....
또+ㅇ 묻은 뭐시가....겨 묻은 뭘 나무라고 있어.

슬포슬포...사랑이 저만치 가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