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이산화탄소 포집 공장 메머드 가동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90

불꽃연기65년 마감....


BY 부산에서콜라 2001-06-05

앤서니 퀸.....

은 영화와 삶 모두에서 정력적 모습으로 화려한 자취를 남겼다.

하지만 그가 내내 죽음을 준비하면 썼던 자서전 '원 맨 탱고'(1997)

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짙은 회한이었다.

'희랍인 조르바'와 '길'의 명배우 앤서니 퀸이 3일 오전 미국 보스턴

한 병원에서 호흡 곤란으로 별세 했다.

그의 나이86세. 그는 60년이 넘는 기간을 스크린에서 활약 하면

'노틀담의 곱추' '아라비아의 로렌스''25시' 를 포함새 150여편

이나되는 출연작을 남겼다.

퀸은 1915년 멕시코에서 태어났다.


미국으로 이주해 '가출옥'(36)으로 데뷔한 그는 오랜 무명 생활끝에

'혁명아 자파타'(51)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따내면서 주목 받았다.
이어 페데리코 펠리니의 '길'(54)에서 생존 에너지로만 똘똘 뭉친 듯

한 차력사 역을 맡아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일상 속에서 환희를 찾으라고 말하는 열정적 그리스 농부 조르바

(희랍인 조르바.64) 는 연기 경력의 절정에 달한 퀸의 실제 모습에

그대로 겹쳤다.

그는 늘 거친 남성적 캐릭터들을 연기 했지만, 실제 삶에선 화려한

여성편력을 과시했다.

1937년 세실드밀 감독의 딸 캐서린과 첫 결혼을 했지만 리타 헤이워스

를 비롯한 숱한 여배우들과 밀애를 나눴다.

57년 두번째 결혼식을 올렸지만 93년 퀸이 비서와 사랑에 빠져

아이를 낳는 바람에 97년 파경을 맞는다.

퀸의 자녀들은 81세의 나이에 낳아 화제가 된 마지막 아이를 포함해

13명에 달했다

퀸은 최근엔 오랜 꿈이었던 화가와 조각가로서의 삶에 더 집중 했다.





퀸은 멕시코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로스엔젤레스에서 구두딱이와

신문팔이로 유년기를 보냈다.

반세기 넘게 150여편에 출연해 교황에서 권투 선수 까지 천의 얼굴을

보여줬으니 그는 다국적 배우였던 셈이다.

퀸을 출세시킨 작품은 멕시코 지도자 사파타의일생을 그린 '혁명아

사파타'였다.

앨라어 커잔 감독의 이 영화에서 퀸은 사파타(말론 브랜도)의 동생역

을 열연해 아카데미 조연상을 받았다.

4년후 에는 화가 반 고흐의 치열한 삶을 그린 '열정의 랩소디'에서

고갱역을 맡아 두번째 오스카를 안았다.

그야말로 주역보다 조역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하고 폭이 넓은가를

증명한 배우였다.

그의 메시지는 무엇일까.

어떠한 역경에서도 열심히 정진하면 인생의 목포점에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작품마다 혼신을 다해주어진 배역의 성격을 구축해 냄으로써

그는 세계인의 가슴에 남는 배우가 됐다.

취미의 경지를 넘은 그림과 조각 솜씨를 98년 한국에 와 선보이기도

했다.

인생에는 기복이 있게 마련이다.

퀸이 '길'과 '25시'에서 연기한 잠파노와 모리츠의인생유전은

그래서 더욱 인상에 남는다.

비록 스크린 인생에선 변화무쌍한 삶을 연기했지만, 퀸만큼 평탄하게

인생을 마무리한 배우도 드물 것이다.

말로가 험한 연예계 풍토에서 재능과 정력을 마음껏 펼치고

86세로 생을 마감한 그야 말로 아름다운 퇴장의 전형이다.



*************조선일보 6월 5일자 신문에서***********


그의 영화는 강렬하다...
나는...
그의 영화는 '길'과 '노틀담의 곱추''25시'등..
감명 깊게 봤다.

참 ...
나는 여태까지..
아라비아 로렌스(62)
하면 숀 코네리 를 떠올렸는데...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



부산에서...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