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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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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라 오바


BY 막둥 2001-06-02

우리신랑이 밖에 일이 있다고 나간다고 했다

"컴퓨터 끌까?"

"아니 켜놔"

"나 갔다 올께"

"응 잘 갔다와 자기야"

신랑이 나가고 난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컴퓨터앞에 앉아 아줌마사이트를 보고 있는데

삐리릭하고 메모장이 열렸다

친구:<솔비 나와라 오바~>

솔비는 우리신랑 아이디

신랑친구인가보다 나도 뭔가 대답해줘야 할것 같아

나:<저...지금 외출했는데요>

친구:<그렇게 말하는 넌 누구?????>

나:<솔비 와이프 입니다...>

그순간 아무말이 없다가

친구:<...죄송합니다...장난치는줄 알고...죄송합니다>

푸하하하하 난 웃고 말았다

잠시 그친구의 난처함을 생각하니...배꼽이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