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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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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남자-(얻어 들은 이야기)


BY tunseel 2001-05-26

어떤 부부가 아이 하나를 두었는데, 불행히도 그 아이는 말을 못했다. 부부는 아이가 말을 하게 해 달라고, 지성으로 신에게 빌었다.
신: 방법은 있으나 조건이 좀 그러하니라.
부부:방법만 있다면야 조건이 무슨 상관이겠사옵니까?
신: 아이가 입을 열어 누군가를 불렀을때, 불리운 사람은 그 자리에서 죽게 되느니라.
조건이 너무 가혹하다 싶었지만,아이가 말하는 걸 보는 게 부부의 소원인지라 포기할 순 없었다.
그리하여 말 못하던 아이는 거짓말처럼 말을 하게 되었다. 부부는 너무 기뻐서 사람들을 불러다 잔치를 벌였다. 한참 잔치가 무르익었을때, 아이가 맨먼저 할아버지를 불렀다.
그러자 외할아버지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설마하던 일이 현실로 벌어진 것이다. 아이가 이번에는 할머니를 불렀다. 마침 친할머니가 화장실에 가고 없어서인지 자리에 있던 외할머니가 숨을 거두었다. 말을 하게 해 달라고 빈 걸 후회할 틈도 없이 아이가 엄마를 불렀다. 엄마 역시 숨지고 말았다. 이번에는 천상 아빠 차례였다. 아빠는 눈을 감았다. 죽더라도 식구들 장사나 치르고 죽게 해달라고 신에게 빌려는 찰나, "아빠!"하는 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눈을 감은채 한참을 기다려도 아빠는 그대로였다. 이상하게 여긴 아빠가 눈을 떠 보았을 때, 그곳에는 잔치에 초대 받아온 옆집 남자가 죽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