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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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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버린 나


BY jangja 2001-04-07

늦은 밤이다. 벌써 세번째 전화다.화가 난다.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진다.커진 목소리에 도리어 남편은 화를 낸다. 가끔 남편을 이해할수 없을 때가 있다. 실망할 때가 있다.
집으로 오는 열차표를 끊고 나니 주머니에 이백원이 남았단다. 그래서 새벽3시에 집앞으로 지갑을 가지고 나오란다. 택시비가 없어서
너무나 다정다감했었던 남편, 난 백마탄 왕자라곤 생각지 않았지만 나
나 내 주위에 사람들은 내가 왕후처럼 살거라고 믿었었다.내가 요즘 신랑한테 하는 소리가 있다. 난 무수리라고.
결혼이라는 울타리안에 발을 집어넣으면 왜 모든 것이 달라보이고 서
로가 서로에게 소홀하게 하는 것인지
어쩜 신랑보다 내 자신이 더욱 변했는지도 모르겠다.
아이가 커가고 신랑이 바빠지고 요즘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봄이 와서 일까?
마음은 벌써 어디론가 간것 같다.
아이와 신랑을 위해 다시 마음을 강하게 먹고 내 자리로 돌아가야 겠
지요 방황은 이곳에서 끝을 내고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