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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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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BY sorryjan 2001-04-07

아줌마들의 대분분은 자식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배 아파 낳고도 이해 안되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은 아이를 보면서 나는 웃을 수 밖에 없다.
한 가지에 신경쓰면 다른 것은 쳐다 보지도 않는 아이, 어떻게 보면 꼼꼼하고 어떻게 보면 덤벙거리고 알다가도 모르겠다.
1.나와는 친한 동네 엄마(특히나 우리 아들을 이뻐한다.)를 길 가다 만났다고 한다. 우리 아들은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하고는 다시 되돌아 와서는 그런데 "누구 아줌마시죠"하고 말했다고 한다.
2.학원 갈 시간이 급해 화장실에서 나오던 아들은 괴성과 함께 꼼짝 할 수가 없었다. 팬티와 바지와 지퍼를 동시상영하다가 고추가 지퍼에 끼는 사고를 당한 것이다. 그래서 할수없이 고래잡이 수술을 해 버렸다. 그 해 여름은 끔직했다.
3.학교에서 공부를 꽤 잘하는 편이다.(엄마 생각) 하지만 나이 보다 감성이 어린 탓에 무엇이든지 일등으로 하면 좋은 줄 안다. 언젠가 수업 시간에 문제를 제일 빨리 풀고 나왔다길래 그런가 했더니 나중에 알고 보니 여자 친구 하나가 다 풀고 나서 "선생님 다 푼 사람은 어떻게 해요?"하고 물었다고 한다. 그랬더니 갑자기 우리 아들 벌떡 일어나 시험지를 교탁에 놓고 나가더라나. 어쨌든 일등은 일등이지
4.다행히 이번에 친한 엄마 딸(이름이 수지)이 같은 반이 되었다. 여자 친구가 있어야 학교 소식을 들을수 있다. 그 엄마 하는 말이 사회 시험을 계속 보는데 우리 아들이 한 두개씩 틀린다나 공부 좀 시키라고(워낙 친한 엄마이고, 딸도 공부를 잘해서 계속 사회 시험을 우리 아들보다 한개씩 더 맞았었다.) 그랬는데 우리 아들이 와서 하는 말이 이번에 한개를 틀렸다면서 어떤 여자애랑 자기가 제일 잘했다고. "수지는" 했더니 "두 개 틀렸나 봐요"했다. 인사겸 자랑겸 해서 "우리 아들이 제일 잘 봤대" 얘기 했다가 "그 한개 틀린 여자애가 바로 우리 수지야" 하는 말에 애고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