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초등학생의 뇌진탕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41

이빨이 다 빠진 리내를 보며...


BY 미현(엘라) 2000-06-04

우리 리내는 지금 7 살 입니다.
이때쯤 되면 아이들은 하나,둘 이빨이 빠지기 시작 합니다.
우리 리내도 예외는 아닙니다.벌써 6 개나 빠졌습니다.
두개는 다나왔고 4 개는 아주 쬐끔 까실까실한 것이 보입니다.

앞니가 몽땅 빠져버린 리내는 먹는 모습이 너무나 우숩습니다.
옆으로 돌려가며 잘 베어지지 않는듯 인상을 쓰며 어렵게 음식
을 먹습니다. 음식을 씹을때도 입을 꼭 다물고 먹습니다. 왜냐하면 입이 벌어지면 음식이 밖으로 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오물오물 입을 꼭 다물고 먹습니다. 이런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릅니다.

가끔 난 놀려 줍니다. 말을 안 듣는 다던지 아니면 말성을 부리면 "이빨은 다 빠져가지구!!" 하고 말입니다.
그러면 리내는 입을 꼭 다물고 말을 잘 듣는답니다.

우리들은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보며 우리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게 하는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추억을 가져다 주는 천사 같습니다.아이에 눈을 보고 있노라면 깊은 바다와도 같습니다.
드넓은 우주와도 같습니다.

오늘 갑자기 딸 리내의 이빨빠진 모습을 보며 너무 이쁘다는 생각에 몇자 적어봤습니다.그리고 리내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이빨빠진 너의 모습이 그 어느때보다 더 이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