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결혼할때 쓰던 침대가 수명을 다해 새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아이들 방에도 침대가 있고 . 저희들 방에도 침대가 있지요. 그런데 아이들이 새로 산 침대에서만 자꾸 뛰는 거예요. 저도 아깝고 너무 좋은데..자꾸 뛰니까 짜증이 나서 화를 냈지요. "누가 여기서 뛰라고 했어" 금방 아이들은 기가 죽어 썰물 빠지듯 자기들 아지트로 들어가 버렸답니다. 그 다음날 또 6살된 딸아이가 마구마구 뛰는거예요. "엄마가 뛰지 말라고 한것 같은데...." 하고 말하자 우리 딸아이 하는 말.. "엄마!" "엄마 죽으면 이 침대 내가 갖어도 돼?" "그리고 엄마 그 반지 죽을 때 나 줄꺼야?" 얼마나 갖고 싶었으면 엄마가 죽기를 바랬을까.. 뒤통수를 세게 얻어 맞은 이 느낌 님들은 아시려나.. 눈에서 뭔가 막 고이는 이 뻐근함을 님들은 아시려나... 저 이런 딸 계속 먹여주고 재워줘야 하는건지 생각중인데.. 그래도 부모된 도리는 해야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