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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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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님께


BY 송미애 2000-07-31

언니

제게 언니 같은 선배님이 있다는 게 기뻐요
언제나 당당해 보이지만 그속에 숨어 있는 언니의 순진함이 좋아요. 언니 글을 읽으면서 마치 나의 일기를 보는 것처럼 느껴져 왠지 웃음이 나기도 하네요. 언니네 잘생긴 아들들을 보면서 나의 아이들도 잘키우리라 다짐하지만 언제나 욕심이 앞서 아이보다 먼저 무너지는 적이 많았어요.

언니도 같은 경험을 했다는게 우선 위로가 되요.
언니 글을 읽으면서 보통의 아이 키우는 엄마들이 공감할 거예요. 좋았어요.

너무 예뻐하다가도 수 틀리면 매와 독설을 서슴지 않았던 변태 엄마의 길(?)을 더이상 되풀이 하지 말아야지 오늘 다시 한번 다짐해 보지만 아직 피아노 연습과 문제빕이 끝나지 않은 아들을 보니 가슴이 와이리 답답한지! 허벅지를 찌르며 참아볼랍니다.언니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