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인간극장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을 보면서 난 좋다기는 보다는 씁쓸했다
노인분이 백세였던가 백세가 다됐던가
그래도 건강하니 그렇게 차를 타고 다닐수 있는것이다
걷지 못하여 휠체어 타야 하지만 그래도 차를 오래 탈수있다는것은 중간 중간 자주쉰다고해도
체력이 아직 되는 건강함이다
전국일주로 친인척들 만나고 싶은것이 소망이셨나보다
그것을 팔십이 다된 큰딸과 운전하는 사람은 오십대의 큰딸의 아들 손주였다
처음에는 사위가 운전하나 했었다
노인네들이 노인네 모시고 그리 운전해서 다닌다는것이 쉽지 않을터인데 그생각을 했엇다
역시나 그래도 육십이 안넘은 오십중반의 손주가 운전을 하고 힘든 잡일을 다하면서 할머니 모시고 여행을 하는 것이었다
그 노인의 버킷 리스트를 들어준것이려니한다
울아버지의 버킷리스트는 목포 기차 여행이었는데 결국은 못들어주었다
해외는 많이 가보신 분이고 전국 안가본데가 없어서 목포만 못가봤다가 얼마전까지 목포타령하셨지만 이제는 안하시기는 한다
아마도 엄마가 조금이라도 적극적으로 거들었음 어찌하든 모시고 다녀왔을지도 모르겠다
엄마 팔순에 아버지 휠체어 끌고 나랑 남편이 엄청 고생해서 제주여행다녀온 이후 절대 여행은 하지 말자는것이 엄마의 고집이었다
그때는 그래도 엄마의 변별력이 무척 좋았을 때이기는 하다
그런분이 이제는 내가 서운할 정도로 변한것이다
하기는 아버지 그때만해도 지금정도 아니니 조금만 고생만하면 아버지의 버킷리스트 들어주었을수 있었는데 난 아쉬움이 좀남아있다
얼마전 성당의 아는분한테 들은 이야기이다
구십이 넘은친정엄마의 소원을 들어주가 세계일주 크루즈를 갔다가 결국은 병을 얻어서 객사한 구십이넘은 노인의 이야기들으니 에휴
그래도 본인이 하고 싶은것 하다가 돌아가셨으니 여한은 없겠지만 그 수발든 칠십된 딸이 많이 힘들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고령화시대 젊은 자식이라고 해도 육십이 훨씬 넘기거나 팔십이 다된 자식들이 부양을 하고 효를 시대가 되었다
사실 인간의 노화는 오십대부터 시작된다고 본다
좀더 빨리 되는 사람은 사십 중반부터도 된다고 하지만
내 신체나이를 겪어보니 오십대부터 병원 다닐일이 좀 잦아지기는 하였다
그리고 육십이 넘어가니 확실이 틀려짐을 느꼈다
아마도 육십 후반이나 칠십이 되면 더해질것이다
지금도 이리 조금만 일해도 힘들고 한데 그나이되면 더 힘들어질것이다
그래도 아직은 남들보기에는 팔팔하다고 한다
지금 나의 친정도 88세 엄마 91세 아버지 내가 제일 맏이여서 법정나이로 62살 올해 환갑된 여동생 그리고 막내 남동생이 58이다
이중 60된 여동생은 거의 엄마랑 동급으로 늙어가고 있지만 모신다고 같이 살고 있다
얼마전 딸애 외래가서 본 노인 거의 구십이 다되었겠는데 잘 걷지 못하는 사람 붙잡고 걷고 앚히고 하는 사람이 손주였다
많이먹음 삼십초반 이십대후반 같아 보였다
하기는 부모들이 육십대 칠십대이니 손주가 할머니 모시고 왔을것이다
이제 노인 부양의 의무가 자식대를 넘어서 젊은 손주들이 잘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 팔십은 늙음이 아닌 나이가 되어서 구십이 훌쩍넘은 분들 주변에서 본다
하지만 그중에서 혼자서 거동 잘하고 밥도 혼자 해먹는 노인은 극히 드물고 대부분 보살핌의 손길이 필요하다
그나마 요양원 정도 갈정도만 아닌것도 건강 한 것으로 보고 사시는 편이다
초여름의 상징 섬초롱꽃 주변에 많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