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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행사 끝냈다


BY 살구꽃 2024-07-01

여름휴가를 올해는 일찌감치 끝내고왔다. 시엄니 모시고 동서네랑 형님하고
다합쳐 6섯명이  금욜날 펜션가서 1박하고 토욜날 나올생각으로 그렇게
고기들 구워먹고 수박잘라먹고  시엄니는 술이 들어가니 본인 속상한얘기만 한다.
우리가  출발해서 갈때도 시엄니 꼭 전화와서 한소리한다. 얄밉게시리..ㅠ
말이라도 출발했냐 그래 조심해서 와라 그럼 얼마나 이쁘겠나..ㅠ
꼭 말에 가시가 있고 잔소리 잔소리 펜션가서도 한소리 열두번도 더하고..ㅠ
귀가먹어 대화가 안되니 미치고 환장한다.

본인 생각대로 본인말만하고..귀가따겁고 듣기싫은거 들어주느라 우리들 귀에서 피날지경
울남편이 시댁에 오면 엄마랑 옆에서 조잘조잘 얘기를 하다가 가길 바라는 모양인데.
남편이 말이 없는 사람인지라 엄마보러와서 말도 안하고 잠만자고 간다는둥 그러며 울남편 흉을 보길래, 내 참 기가차서,ㅎ 흉볼 사람을 봐야지..세상에 저런 아들이 어딨다고,,,ㅠ
그래서 내가 그랬다 엄니가 저렇게 낳아놓고 뭘그러냐고 그리고 남자들이 뭘그리 수다스럽게 엄마랑 떠들고 할얘기가 있다고 울아들도 와서 저랑 별얘기도 안하고 엄마가 말시키면 들어주고 그러다 간다하니 그러냐고 한다.

나는 남자가 수다스럽게 잔소리많고 말많은거 딱 질색이라고 남편이 안그래서 나는 좋다하니 웃는다. 남자는 자고로 입이무겁고 과묵한게 차라리 낫다고 본다.
시동생보고는  전화 자주 안한다고 독하다고 옆에서 흉보고..본인이 못들어서 못받는건 모르고.
하기사 울남편이  하루도 안빼고 노다지 안부전화하니 그거에 비하면 시동생이 안한다고 느낄테지. 그래서  내가 그랬다 우리 며늘들하고 말하고 그럼되지않느냐고.

나보고 둘째며늘 얼굴 잊어먹겠다고 하길래.ㅎ 누가 들으면 몇달은 시댁에 안가다 간줄 알겠네, 어버이날 다녀오고 이번에 간건데 다녀온지 두달도 안됐구만 남편이 갈때마다 내가 따라오길 바라는 모양이다. ㅎ 시엄니가 이뻐야 시댁도 자주가고 싶지 않겠나 말이다..ㅠ
그저 며늘들 붙잡고 누구 흉이나 보려하니..ㅠ 듣기싫고 내흉은 안보겠냐 말이지.

내가 1년에 시댁에 가는게 공식적인 행사 포함해서  6번내지 7번을 다녀오는데.
그럼됐지 남편따라 달달히 오길 바라나보다. 시댁만 쫓아다니다 늙어죽길 바라는지..ㅎ
남편이 얼른 자기혼자 후다닥 가서  엄마랑 점심먹고 오려고  이젠 나랑은 가자고도 안하다.
나랑 가렴 점심시간 마추기도 빠듯하고 그냥 남편은 일을 안가도 일나가는 시간에 매일 그시간에 일어나니 그렇게 일찌감치 움직이는거다.

어쩌다 내가 나도갈까 그럼 뭘가 나혼자 얼른 다녀올께 그런다.
예전에 시댁만 다녀오면 부부쌈이나서 내가 아주 시댁을 결혼초에는 진짜 가기싫어했다.ㅎ
꼭 시엄니가 우린 부부쌈의 원인이었다..ㅠ 지금은 이제 내가 노인네 그런갑다하고 맘에서 많이 내려놓고 그래 내가 좀 이해해주고 참아주고 살자 이럼서 내맘을 다스리고 살아가니 그런대로 살아가는거지. 우리 며늘들 끼리 그런다 정말 힘든 시엄니라고..ㅠ

다른 며늘들은 잔소리 듣기싫고 그래서 시엄니 옆에 안가려 하는데 그래도 나는 시엄니 옆에서 얘기들어주고 말동무 해주고 오려 하는편이다.

귀가먹어 대화가안되니 너무 힘들고 그렇긴 하지만..ㅠ이제 살면 얼마나 살까 내맘에서 시엄니가 밉고 서운할때 많았지만 그래도 잊어먹고 살아생전 나는 잘해주려 하는 편인데.

더운데  시장 나갔다가 올라올때 좋아하는 냉면 사먹고 오라고 용돈 갈때마다 한번도 안빼먹고 나는 챙겨주고 오는데. 20만원씩 갈때마다  8년을 주고있는데..나도 살림살이가 여유치 않아 이젠 올해부턴 명절이나  생일 그런 공식적인 날만 20만원 주기로 하고 다른땐 10만원만 주려한다. 내가 돈쓸때가 많지 시엄니가 돈쓸곳이 많은가 말이다.

이번에도 형님도 어머님 전기세 포함해서 친정갈때 친정아버지 두유래도 한박스 사다주라고 15만원 주고왔다.
형님이 이젠 친정아버지 돌봐주러 친정으로 들어간다. 간단한 짐만 챙겨서 명절에나 이제 올테지 볼일있음 한번씩 왔다갔다 한다고 한다.

극성맞고 모지란 시엄니 옆에서 참 맘고생깨나 하고 살았다 형님도..ㅠ그래서 내가 늘 형님에게 그랬다, 젊은 우리가 이해하고 마춰주는게 빠르다고,절대로 바뀌지 않을 시엄니고 아들도
지엄마 성격 못고치니까,,ㅠ 차라리 모래에서 싹이나길 바라는게 더 빠를것이다.

참말로 이집에서  나같은 며늘이나 있으니 그래도 지금까지 동서간에 큰 싸움없이
내가 중간에서 조율 잘해서  이 집안이 조용하게 굴러가는거라고 나는 자부한다.

낼모레 3일날 울집엔 3째동서 딸냄 둘이가 놀러온다고한다.ㅎ 둘이 마침 시간이 맞아서
큰엄마 집에 오고싶어하니 오지말라 하겠나.ㅎ 남편에게 며칠전에 전화가 온 모양이다.
비가많이 온다하는데 둘이서 기차타고 오겠지. 솔직히 여름 손님은 반갑지 않은게 사실이다.
애들에게 물어보고 부침개나 해주고. 한끼는 나가서 고기 사주고 해야겠다.

2년전에 왔을때도 부침개를 해주니 옆에서 앉아 맛있다고 잘도 먹던게 생각난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