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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하는 다이어트 비법


BY 천정자 2010-07-31

" 저  그동안 5kg 뺐어요!"

" 몸이 아주 가벼워요!"

" 밤에 잠이 잘 와요! 꿈도 안 꾸고요!"

" 옷이 전부 커졌어요!"

" 저 요즘 게임 안해요! 그런데 심심하지 않아요?"

 

헤헤..재 작년인가 내가 자원봉사로 보건소에서 강의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들었던 수강생들이 간간히 소식을 전해줄 때 듣는 말이다.

모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장애를 갖고 계신 분들이었다.

아래 내용은 그 때 진행한 강의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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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다이어트를 시작하라

 

처음 뵙겟습니다. 제가 오늘 이렇게 마주보고 강의를 할 줄은 예전에 전혀 짐작하지 못한 일입니다. 그런데 왜 그런 말이 있더라구요? 사람 일은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 오늘 강의 주제는 다이어트입니다. 그러나 살만 빼는 다이어트가 아니고 몸에 대한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만은 아닙니다.

 

여러분은 몸에 대한 관심을 어디에 기준을 두시나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울 어머니는 나보고 못생겼다고 못난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때 제 이름도 따로 있었지만. 별명을 부르듯이 못난아 못난히 등 자라면서 늘 듣다가 제가 그랫지요. 차라리 이름으로 성은 모씨이고 이름은 난히라고 호적에 개명신청을 하라고 한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 웃고 계신 분들은 제가 못생긴 것을 인정하는 분들이시지요? 헤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몸에 얼굴도 중요하지만 어느 부분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제 신장이나 심장이 선천적으로 기형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만이라도 참 감사하고, 비록 못생겨도 두 콧구멍으로 숨을 쉴 수 있는데   아무 지장이 없으며, 헬렌켈러가 그토록 소원하던 하루 세 시간만 세상을 구경하고 싶다는 눈도 달렸고, 평생 먹는 것에 아주 잘 씹어 먹으라는 치아도 입도 제가 이렇게 말을 할 수 있게 움직이는 혀도 모두 얼굴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얼굴도 장기입니다. 기능을 따진다면 순환기와 소회기와 호흡까지 모두 겸비된 엄청 중요한 장기가 얼굴인데. 이렇게 까지 열거하다보니 못생긴 것은 별로 문제가 아니지요? 내가 평생  건강하게 사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몸입니다. 몸은 오장육뷰로 구성되어 팔 다리가 붙은 구성인데, 즉 사람의 모습은 반드시 직립보행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애기지만 여러분 중에 잘 걷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세상에서 아직 한번도 걷지 못한 사람도 분명히 있습니다. 거기에 금방 태어난 신생아도 포함하면 여러분들도 태어나자 마자 걸었다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지금은 밀레니엄시대를 넘어 초고속인터넷이 밀물처럼 밀려들어오고 손에 무선인터넷 전화를 들고 어느곳에 상관없이 인터넷을 즐기고 잇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저도 이 전화를 사용한 기간이 불과 이 십년도 안 되는데. 지금은 하루라도 손에 전화가 없으면 그걸 찾으러 다니는 것이 일입니다. 그리고 잃어버리면 하루종일 오로지 그 걸 찾을 때까지 다른 일도 전혀 못하는 것입니다. 어쩌다가 우린 기계 없인 아무일도 못하게 된 것이지요.

 

전화는 그렇다 치고  앉아서 밥먹고, 앉아서 TV시청하고, 앉아서 차를 운전하고 앉아서 일하다보니 유일하게 서서 걸어다닐 수 있는 사람이 그 권리를 시나브로 포기한 것입니다. 일부러 운동시간을 내서 운동하지 않으면 안되는 세상이 온 것입니다.

 

제가 지금 여러분에게 질문하나 할까요?

" 하루에 몇 시간을 앉아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시는 분은 손 들어 보세요?'

헤헤..한 사람도  손을 안 드는 사람이 없군요. 전부 보시는데 안 보는 사람이 이상한 세상인거지요? 그런데 저는 잠 자느라 그 재미나는 드라마를 끝까지 본 게 별로 없어요.

" 하루에 컴퓨터로 게임을 몇 시간을 하시는 분은 자수 하듯이 두 손을 반쩍 들어 보세요?"   

 

손 드신 분에게 질문하나 더 드릴까요?

" 선생님은 몸에 주인이 손이나 발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으신가요?"

질문받은 분은 전혀 뜬금없는 얼굴을 하시는 군요. 그렇지만 분명히 내 몸에 손발이 있다는 것은 정확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우린 손 발이 안맞는  것 처럼 내 몸이 내 맘대로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럼 내 몸이 내 맘대로 안된다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사람은 반드시 정신적인 존재가 먼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적어도 내 생각이지만, 몸에 구성요소에서 손 발에 모든 장기를 다루는 것은 내 몸의 리모콘과 같은 역활을 하는 것이 바로 마음입니다. 내 마음대로 어디를 가든 다리가 움직이고, 내 마음에 맞는 물건을 산다고 하는데, 혹시 아무리 이쁜 옷이라도 내 맘에 맞지 않는 것을 공짜로 줘도 그 옷 안 입습니다. 이건 분명히 마음에 어디선가 이건 나랑 어울리지  않아? 미리 예견하듯이 결정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뭐든지 마음 먹기 나름이라는 격언도 바로 여기서 유래된 것 일 겁니다.

 

아무튼 제가 여러분에게 전해 드릴 말은 어떻게 해야 살을  빼서 다른이에게 이쁘게 보일까 ? 이런 기준으로 획기적인 다이어트 방법은 따로 마련하지 못 했습니다. 우선 저 자신부터 외모의 기준으로 말한다면 자신감 뚝 떨어지는데요?, 그렇지만 미인의 기준은 달라지고 있씁니다.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뜻인데. 반드시 이쁜 사람의 몸에 내 몸의 기준을 맞추라는 법은 없잖아요?  다이어트 광고를 보면 죄다 44사이즈가 기준입니다. 한국에 바비인형은 많아도 나이가 든 사오십대 아줌마가 전부 그렇게 된다고 한 번 상상해보세요? 하긴 요즘 옷가게에선 언젠가는 꼭 살을 빼서 꼭 입어 보겠다고 자신의 사이즈보다 한 칫수 작은 옷을 벽에 걸어두고 시각적인 효과를 노린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도 계시다는데.아직 그옷을 입었다는 소식은 없었습니다.

 

무엇을 하든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는것을 먼저 훈련해야 합니다.

내가 오늘 고기를 먹고 싶음 고기를 먹는거고, 많이 먹고 싶음 많이 먹는거죠. 처음엔 이렇게 시직하는 건데. 마음에도 습관이 생깁니다. 그냥 저절로 아무 생각없이 냉장고 문을 열듯이 먹는 식습관도   한 두번 하다가 자동으로 바뀌더니 아예 마음의 주인이 되는 것이 바로 몸의 습관입니다. 그러니 주인이 된 습관을 어떻게 하루아침에  어떻게 바꾸냐? 이겁니다. 여러분은 이미 한 번이라도 다이어트 중독에 걸리든, 담배의 니코틴 중독이나, 하루라도 드라마 안 보면 그 날 일은 제쳐두고 소파에 엉덩이 깊숙이 집어넣거나 길게 누워 입에 뭐를 질겅질겅 씹어야 만 제대로 쉬고 있는 것으로 알게 하는데. 이런데다가 갑자기 운동해라? 식단을 바꿔라? 습관을 바꾸라는데 그게 말처럼 쉽게 되는 건지요?

굳게 마음을 먹어도 작심 삼일이고 오죽하면 작심삼일 열번 하면 한달이다! 이런 말도 나옵니다. 하긴 하는데 이미 굳은 몸의 습관이 주인인데 억지로 하려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피는 흘리지않지만 땀으로 몇 바기지를 흘려야 하고, 몸부림치는   다이어트를 평생하라면 아마 시키는 그 사람 참 얄미울 겁니다. 다이어트는 다른 말로

절제, 견딤, 인내, 느림, 배고픔, 비움. 등등 모든 말이 함축되었씁니다.

 

요즘 수련회 많이 가지요? 제가 잘 놀러가는 절이 있는데 발우공양을 할 때  느낀 것은

천천히 비워가는 것, 즉 속도의 조절을 할 수 있어야 하는구나!를 깨달았습니다. 우리 밥 먹을 때 한 번 시계를 식탁에 두고 식사를 해볼까요? 어떤 결과가 나올 건지 궁금합니다만 아마 여러분중에 숟가락 들고 몇 숟가락 들으면 공기에 밥이 없는 분 계실 겁니다. 그러나 본인도 잘 알고 계신데도  천천히 먹고 싶은데, 입 속에 머물 시간이 없다는 겁니다. 언제 그냥 목구멍으로 꾸울떡 넘어 가버렸다는데, 그렇게 평생동안 사용된 습관이 우리나라 요양병원에서 노인성질환으로  사망하는것 보다 치아도 시원치 않은 어르신이 밥 빨리먹다가 기도에 작은 얄갱이가 걸려 돌아가신 분들이 더 많다는 겁니다. 어떤분은 먹지말라고 그렇게 당부했지만, 인절미를 몰래 사다가 혼자 잡수시다가 질식하시는 분도 참 많습니다.사람의 치아 중에 어금니가 많은데 이유가 바로 과일이나 야채를 많이 씹으라는 것입니다. 송곳니는 고기를 찢는 역활인데 사람의 송곳니는 단 4개입니다. 그러니까 비율이 고기는 2이고 나머지는 8입니다. 골고루  치아로 잘씹어 먹으라는 것은 일차적인 소화작용인데.그걸 무시하고 넘어간 덩어리 큰 음식물이 위장에선 참 부담스러운 존재입니다. 그러니 위산과다 분비로 늘 속쓰림에 배가 아프니 소화제를 따로 먹어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다보니 말이 그렇지요 여러분 평생 먹는 것을 평생 소화시켜야 하는 위장에게 한 번이라도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몸이 아! 드디어 나의 주인이 정신이 드셨구나? 나의 주인이 내 몸을 아껴주는구나 ! 이렇게 인지가 되면 여러분 벌써 밥을 먹을 때 이 밥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손길이 갔을까? 밥을 지어준 부모님 부터 그 쌀을 공급하기 위해서 농사지은 신 분이 아는사람 아닐지라도  주위 환경에 관심이 가게 됩니다. 모든 상황이 고마워집니다. 소화가 안 된다고 더부룩 하면 내 배야 고맙다. 그동안 나를 위해서 고생했구나 내 배를 손바닥으로 시계방향으로 돌려 주세요. 참 신기한 일이 생길 겁니다.

 

내 몸에 대한 관심을 먼저 갖고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습관은 자세히 알고 싶어  하듯이 내 몸의 주인은 내 마음이다 이렇게 거울보고 외쳐보시고 반드시 거울보고 내 얼굴을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나 안가나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자신의 얼굴보면 짜증난다구요? 헤헤..그래도 그 얼굴은 본인 외에 절대 다른 사람이 조종 할 수는 없습니다. 본인의 얼굴표정이나 인상은 각각 얼굴의 주인 만들기 나름이지요?

 

사람의 인상은 바로 입술모양에 따라서 좋은 지 안 좋은지 알 수 있습니다.

내 몸이 고도비만이라도 입술은 움직일 수 있습니다. 나에게 그래도 이만 큼 사느리고 애썼다 자화자찬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입에 담베를 피우면 그 말 안나옵니다. 왜그러냐구요? 한 번 해보세요. 담배 한 개비물고 무슨 애길 할 수 있는지 실험 한 번 해볼까요?

 

성경엔 내 몸은 성전과 같이 여겨라는 말씀이 있는데, 전 내몸이 어떤 성전보다 더 귀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그렇지요, 내 인생에서 내 몸이 빠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부모님이 현금으로 몇 백조를 물려준다고 해도 내 몸은 어디서 팔지도 않으며 살 수가 없습니다. 뭐든지 흔한 것이 하찮게 느껴지는 것이 많은데. 내가 건강 할 땐 내 몸 내 맘대로 하는 거 누가 말릴 일도 아니지만, 나만큼 내 몸 위해 줄 사람은 아무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집에 돌아기시면 발을 닦으실 거지요?

발을 닦으시면서 발에게 말을 거세요. 걷느라 고생했다 한 번 해보세요?

발바닥에 굳은 살이 있으면 손바닥으로 자꾸 어루만져보세요.

내 마음에 무슨 변화가 일어나는지 경험할 수있습니다.

하루종일 드라마를 안봐도, 게임 그까짓! 내 인생에서  거기다가 갖다 준 시간이 얼만데? 그 만큼이면 됐어! 이런 과감한 결정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금연도 마찬가지이고, 술도 음식도 내 맘에 들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몇 키로의 살을 뺄건가요? 단시일 안에 빨리 빼는것은 절대 다이어트가 아닙니다.몸에 대한 첫번째 다이어트는 장을 비워두는 것을 연습해야 합니다. 입으로 먹었으면 반드시 바깥으로 나와야 합니다. 뱃 속에 늘 채워두었으면 적게 먹으려는 노력을 먼저 연습해보고 배고픔을 적당하게 즐길 줄도 알아야 하며, 하루의 한 끼는 과감하게 단식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만의 나름운동도 해보고 이런 준비도 없이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마음으로 내 몸을 리모콘으로 TV를 키고 끄고 하듯이 습관을 잘 바꾸지 못하면 채널 돌리듯이 습관추가 하나 둘 늘려가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단 몇달만에 결과를 바란다면 또한 큰 욕심입니다. 평생 내 몸에 안성맞춤 다이어트 인생인데,

 

오늘은 한 번 가면 절대 돌아오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내일도 사실 그 때 가봐야 알 수 있는것입니다. 지금은 천하 세상의 모든 99.9 순금보다 세상의 모든 돈 현금보더 귀한 순간이지요. 나에게 온 이 순간을 순금처럼 챙기고 어루만지고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상으로 강의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우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