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
과거 서화담 양봉래와 매월당이 자주 소요하였다 하니 나도 가서
철학이나 논해볼까나 ? 해발도 535 미터라니 뭐 ,,,,장난이쥐~~이
했는데 허걱<<< 그게 아니었다 .
깔딱고개를 넘어 나한대와 의상대를 거쳐 가는 동안 굽이 굽이
절경이 이어졌다 . 전날 T.V 기상예보는 상당히 추운 날씨일거라 했는데
입춘과 우수가 지나서인지 춥긴커녕 봄날이었다 .
의상대 쯤에서 쇠로만든 철계단이 나타났다 .
계단을 밟으면서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자 저 멀리 보이는 바위산이
황홀한 절경이었다 . 급한 마음으로 철게단을 지나고 봉우리에올라
가까이서 보잤드니 아까 저멀리서 보던것이 더 운치있고 멋있었다 .
산은 그자리에 있는데 보는 각도에따라 이렇게 달라지는구나 ?
사람이건 사물이건 적당한 거리조절이 필요한 거겠지 !!
산에오르면서 깨달은것은 또 있다 !!
온전히 편안하게 자리잡은 소나무는 그저 평범하게 생겼을 뿐인데
바위끝이나 바람맞기 좋은곳에 자리한 소나무는 더한층 멋있게 생겼다.
고통을 이겨낸 만큼의 멋을 지닌것이리라 !
사람도 그사람이 감내한 고통의 무게만큼 멋있어 지겠지 ?
소요산이 나를 또한번 성숙하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