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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를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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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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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냈답니다.


BY 철걸 2005-02-08

기억에서 말끔히 지우고 싶었던 한해가(음력) 바뀌기  전날 저녁입니다.

그나마 건강이 허락하여 날일이라도 매일같이 꾸준히 나갈수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오전8시전에 출근을 하여 밤11시가 다되서 집에 도착하다보니 인제사

여러분께 안부인사 올린다는 변명아닌 변명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작은 정성을 모아 조상님의 차례상을 준비해두고 딸아이와 동네 목욕탕에

가서 본전 생각나서(여성 전용 사우나여서 4.000원임) 열심히 앞,뒷판 밀어  제꼈더니

살갗이 벗겨졌는지 가끔 쓰려오는 부분도 없잖아있습니다.후훗.. 무식한 여편네죠?

 

지난 두달동안 열심히 딸아이는 전단지 붙이는 알바를 해서 모은돈으로 평소 원하던

왕방울 (쌍꺼풀수술) 눈을 간직하게 되었고 -딸아이 70%+철걸30%= 수술비-

이왕 마음먹은길에 엊그제까지 또 열심히 알바를 충실히 하더니 마지막날엔

중고 "디카"를 손에 거머쥐었답니다.ㅉㅉㅉ

내일 모레 연휴가 끝나면 예전에 다녔던곳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올겨울 방학을

마무리 지으려한답니다.(감히 어디라고 말씀드릴수없음.천사들이 사는곳임)

16일이 중학교 졸업식이면서 고등학교 반편성고사 시험이 있는날이라서

요즘 계속 밤샘을 하고있네요.날닮아 지독한 아이입니다.^&^"

올해는 어엿한 여고생이 될것이고 아름답고 즐거운 학창시절이 이어지길

이에미는 바란답니다.

 

울 잘생긴 아들넘은 이에미가 발품팔아 열심히(??) 뛴덕에 다시 태권도에

입문하게되었고 검은띠에 자랑스럽게 제이름 석자를 새겨서 메고왔더군요.

내몸이 건강하여 열심히 움직여서 울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원하는곳에

도달할수있도록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는 있지만 가끔씩 아주 가끔씩 나도 모르게

한숨이 새어나오곤한답니다.

이 한숨이 안면 가득 환한 미소로 바뀌길 바라면서 하루하루를 지탱해봅니다.

 

나보다 많이 힘든님들.. 행여 제방에 다녀가신다면 희망의끈을 놓지마십시요.

저도 그릇이 하염없이 작지만 울아이들에게 내남편에게 부끄럽지 않고

당당한 에미.아내가 되기위해 내일을 바라보며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살고있거든요...

제가 너무 힘든일을 겪다보니 기대를 가졌던이가 적군이되고 생각지도

않았던이가 아군이되는  비현실적인 세상이 되버린지 오래더군요.

 

노력한만큼의 댓가가 따라주지 않아서 한동안 억울해서 밤잠을 설쳤던적도

숱했었지만 이게 내운명이라면 "그래! 당당히 걸어나가겠다." 하고

이를 악물었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추락할일도 추락할것도 없으니 오히려 담담하고 마음 편합니다.

왼종일 남의집에서 허드렛일,설걷이등을 하고 집에 오지만

마음만은 부자로 지내려합니다.

날 기다리는 가족이 있어서 참으로 많이 행복하다고 느끼고 싶습니다.

 

大명절 전날 이웃의 나보다 더 힘든님이 계신다면 희망의메시지를 전달해

드리고자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아컴의 모든님들!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memo**

 

지난달 26일자로 법원 판결이 완료될줄 믿었었는데 또다시 날짜도 시간도

기약없이 연기가 되버렸습니다.

이로인해 아직까지 이철걸은 가게+집 문제로 헤메고 있다고 아뢰는바입니다.

좋은 소식 들리면 바로 올려드리겠습니다.

두번의 겨울을 보일러 고장으로 전기장판으로 꿋꿋히 버티고 있는데 사실

정말 손시런 저녁입니다요.. ㅎㅎ

양팔아래 손바닥을 펴서 X자로 넣은 다음 팔에 단단히 힘을 주고 있었더니

잠시 얼었던 손마디가 풀리네요..아하! 핫팩이 따로없네여~ㅋㅋㅋ

********* 오늘도 잔머리 굴리는 "철걸"쓰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