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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과 스트레칭


BY 낸시 2020-10-25

불면증에 시달렸는데 드디어 해결책을 찾은 듯 하다.
 
원래는 불면증과 거리가 멀었는데 나이 탓인지 잠 못드는 밤이 늘었다.
약을 먹는 것도 싫고 병원을 찾는 것은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몸을 많이 움직이면 절로 잠이 오겠지 싶어 열심히 일을 해봤지만 소용이 없다.
잠 못드는 밤이 계속되니 은근히 치매가 걱정이다.
불면이 치매와 상관 있다는 신문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나서다.
이미 본 드라마를 켜놓으면 심심해서 잠이 들기도 하는데 깊은 잠은 아니다.
도대체 잠을 잔 것인지, 깨어 있었던 것인지 아리송이다.

나이가 드니 잠 못드는 밤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고 뱃살도 늘어난다.
거울 속 모습이 점점 보기 흉해져 뭔가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먹는 것이야 평생 소식을 했으니 더 줄이긴 그렇다.
그 다음은 운동인데 천성이 운동과는 거리가 멀다.
해야 하는데 하기 싫으니 기껏 한다는 것이 침대에 누워 하는 스트레칭이다.
잠이 오지 않으니 스트레칭하는 시간이 절로 늘었다.
잠들기 전에도 하고 잠에서 깬 후도 하고 수시로 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니 뱃살이 좀 줄고 몸놀림이 가벼워진 듯 하다.
뱃살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 불면의 밤이다.
잠 못드는 밤보다 푹 자고 일어나는 밤이 늘었다.

뱃살을 빼려고 시작한 스트레칭이 불면증을 치료할 줄은 미처 몰랐다.
잠이 오지 않으니 스트레칭을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본다.
하다보니 내 몸에 필요한 스트레칭이 어떤 것인지 감이 온다.
움직여서 몸이 뻐근하면 그 스트레칭을 오래 많이 해서 몸을 풀어주었다.
침대에 누운 채로 스트레칭을 하다보면 하품이 나오고 몸이 나른해지면서 잠이 들었다.
드라마를 켜놓고 자는 잠과 달리 깊은 잠을 잔다.
돌멩이 하나로 두 마리 새를 잡은 셈이다.
뱃살도 줄고 불면의 밤도 줄었다.
더욱 열심히 스트레칭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