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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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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그 이후


BY 낸시 2020-04-02

미국에 코로나가 무서운 기세로 번져나간다.
백오십만 명 정도가 죽어나갈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미국 정부가 잘 방어해도 오십만 명은 죽어나갈 것이라고 한다.
우리 가족은 그 숫자에 들어있지 않기를 바란다.
내 바램대로 죽지 않고 살아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식당 영업을 다시 할 수 있을까...
다시 한다해도 사람들이 얼마나 찾아올까...
틀림없이 한동안은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는 못할 것이다.
코로나로 경제활동을 못한 사람들이 외식할 여유가 줄어들 것은 불 보듯 훤하다.
한 달에 천만원 정도하는 월세는 어떻게 감당할까...
코로나로 영업을 못한 기간은 또 어떻게 하나...
정부나 건물주인이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 한 식당을 계속하는 것은 가능성이 매우 낮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살지?

그 동안 식당 일에 바빠 돌보지 못했던 뜰을 가꾸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다.
우리집 뜰에서 자라는 화초를 돈으로 계산하면 얼마나 될까...
한 포기 두 포기 사다심기도 얻어심기도 한 것들이 번식을 해서 뜰을 가득 채웠다.
너무 많아져서 뽑아내 버리는 것도 수두룩하다.
화초만 팔아도 먹고 사는 것은 걱정이 없을 것 같다.
화초야 계속 새끼를 치고 늘어나는 것이니 팔아도 팔아도 줄어들지도 않을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파느냐 하는 거다.
아마존을 통해서 팔기도 하던데 나도 그래볼까...

뜰을 가꾸면서 내가 필요하다고 느낀 연장이나 화분을 파는 것은 어떨까...
특히 내가 원하는 화분은 어디서도 파는 곳이 없었다.
만들어 팔면 불티나듯 팔릴 것 같은데...

꽃밭을 돌보면서 이런저런 생각 끝에 걱정은 내려놓기로 한다.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지기 마련이다.
지금은 어떻게 살아날까...그것이나 신경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