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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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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기다리며


BY 초은 2023-02-22



햇살이 드는  벤치에 앉아 시간을 기다린다
자꾸 들여다 보아도
더디게만 가는 시간
욱신욱신  아프고  졸린 몸을 추수리며
시간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집으로 가야지
조금만  
아주 조금만  기다리면
피곤해져 오는  몸을  뉘일 수 있는 집으로
하루가
오늘은 여삼추 같구나
아침부터   몸살기가 와
온 몸이 쑤시고  저려
자꾸
나를  힘들게  짓누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