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계속 옆에 두고 읽고 있는 시집이다 나태주의 연필화시집 시도 잘쓰시는 분이 그림도 잘 그리신다 쓱쓱 가볍게 그린 듯 보이지만 정감 있는 연필화를 보고 시를 읽다 보면 내 마음이 포근해진다 방금 읽은 시를 소개해 본다 나태주님의 시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이 시집을 읽으라고 권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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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너의 허락도 없이 너에게 너무 많은 마음을 주어버리고 너에게 너무 많은 마음을 뺏겨버리고 그 마음 거두어들이지 못하고 바람 부는 들판 끝에 서서 나는 오늘도 이렇게 슬퍼하고 있다 나무 되어 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