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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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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BY 초은 2022-08-09

억수같이  쏟아 붓던 장대비가
잠시
주춤거리는 사이
하늘은  온통  잿빛하늘
나무들이 우거진 길가엔
뽀얀 물안개가 자욱히 길을 막아 서고
서늘한  바람만 분다
비가
오다 그치다 하길 벌써 몇 주째
길가  나무들은  힘에 못 이겨  땅에 드러누웠다
어느새
숨가쁘게  찾아드는 검은구름 뒤로
투둑투둑  내비치는   빗줄기
축축하게 젖어드는  옷깃 사이로
눅눅한 바람이 파고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