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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와 사랑에 빠지다.
BY 마가렛 2021-04-17
4월은 정호승님의 수선화가 생각난다.
그럼에도
난 요즘 장미꽃 보살핌에 마음을 주고있다.
꽃아저씨가 건네는 꽃보다
양동이에 한껏 부풀어 오른 꽃들에게 시선을 보낸다.
마지막엔 장미를 품에 안는다.
수줍은 장미는 하루하루 사랑이란 손길로
아가가 돌지나면 쑥쑥 자라듯이
어느새 함박꽃의 얼굴로 사랑에 답한다.
한 잎씩 꽃잎이 떨어지면
화분 위에 살포시 주단을 깔아준다.
꽃에 대한 마지막 예식이라는 듯
때이른 4월의 장미가 왈츠곡과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