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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BY 나목 2020-11-10

곰곰히 생각해 보아요
그대가 한 사람을 연모하게 되었을 때를
신성일을 닮았더이까
장동건을 닮았더이까
아니면 원빈 현빈, 글로-벌
좋아하지요? 로버트 레드포드는 어떠세요
아니면 톰 크루즈 그도 아니면 브래드 피트
이름마저 예술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이쯤에서 꺄-오 한 번은 들릴 법도 하지요
그 후 빛나는 별들에 대해서는
침묵하기로 해요
내 첫사랑은요. 아, 이도 침묵이 좋겠군요

사랑이라는 것이 지난 밤 꾸었던 꿈대로는
오지 않더이다. 위안 삼아 이상과 현실을 재주껏
버무려 본들 우리는 그냥 꿈은 꿈대로
현실은 현실대로 받아들여야만 해요
그가 내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올 때
그것은 아름다운 꿈이었지요
내가 그와의 인연이 맺어지지 못할까
마음 졸이며 아팠을때처럼
그대들도 그랬음을.

동전의 양면과 같이, 삶과 죽음과 같이
꿈이란 깨어나야 진실로 살아지고요
현실은 진실한 꿈을 꾸어야 살아지는 것인가 하지요
내 첫사랑은요. 아, 밤하늘의 별처럼 다가왔으나
어느 날인가 잡고 보니 꿈이더이다
그렇지만 나는 오늘도
에메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창가에 앉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유치환의 행복을 되네이다
울컥 밀려드는 그리움 어쩌지 못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