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0명모집, 사흘, 심심한 사과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91

가을 빛 아침녘에


BY 초은 2020-10-18

밤새도록 찬이슬이 내렸나 봅니다
아침에 밖에 나오니
양철지붕 처마 끝에 이슬이 낙숫물 되어 떨어지고
뜨락에  돌배나무 누런 잎마다
물방울이 맺혀  있습니다
 맨드라미 붉게 물든 길가로
저만치 따스한 햇빛이 찾아들어와
이슬방울 맺힌 나무잎 위에서 빛나고
어느샌가
따뚯한 양지를 찾는 계절이
내 삶속으로 찾아 왔습니다
가을의 변화가 더 짙어지겠죠
마음은 더욱 더 외로움과 쓸쓸함으로 남겨지고
가을날 아침
찬 바람이 바닦에 널부러진 낙엽들을
쓸며 지나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