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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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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옹이


BY 초은 2019-04-22

제 몸이 잘리는 아픔이  
 얼마나 컸을까
 눈물은 또 얼마나 흘렸을까
 차라리 죽음에 드는 것이
 나을 것 같은 날들은
 또 얼마 였을까
 그
 인고의 아픔을 아무도
 모르게 삭이었구나
 모진 세월 견디며 살아 낸
 생명의 살덩이로 죽음을
 깊이 감싸 안고 살았구나
 우리도 누구나
 이런 옹이 하나쯤  
 어디가에 품고 숨겨진채
 사는데

너 또한 그랬구나
 
나무  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