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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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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텐데


BY 하뚱꽁쥬맘 2018-04-03

그럴 텐데 /똘시인

봄이 그럴 텐데 초록빛 눈떨림
향기 꺾어버린 이름 없는 들꽃
모두 그럴 텐데 말도 없이 핀 꽃
눈물 닫을새도 없이 다가온 봄
생이 그럴 텐데 흐느끼는 눈물
아픈 움켜지며 자라난 몽우리
꽃이 그럴 텐데 고운 님 손사래
숨도 죽여가며 사랑 꽃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