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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63

나도 사람이더라


BY 랑이 2018-03-01

눈물은 매번 흐른다.

잊은 줄 알았지...

맘 약한 시간이 떠오르면

매몰차지도 못한 이 놈의 사랑..그 따위가

 

미련한 건지

미련이 남은건지 몹쓸놈의 사랑..

그렇게 모질게 차디찬 눈길로 나를 떨구더니

나이먹어 잊은 줄 알았는데

몸이 먼저 알아보네

 

나도 별수 없이 사람이었네

그 많은 시간을 멀리 두고 왔는데도

잊지 못하고

또 그 쓰디쓴 주사를 부리네

 

사람이더라..나도

끝나지 않은 곡소리를 어렴픗이 잘도 기억하고 있었네

한참을

아주  멀리 왔다싶었는데

제자리네...

그 날 그 때의 그 시간에 서 있네..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