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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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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연정


BY 말괄량이삐삐 2017-09-25

상사화 연정


                          

그리워..

그리워...


사무치게 그리운 맘


부처님께 들킬까

맘 조리며 애태우고


석탑 옆에 숨어 앉아

나 홀로 흠모하던 여인


그대를 그리워 하다

이생에 이루워 질수 없는

인연임을 알았기에


내세를 기약하며 아낌없이 떠나


나 떠난 자리 그대 기억해 달라고


말하지 못했던

부끄러운 얼굴 내보이며


붉은 날개옷 입고 춤을 추며

그대 앞에 서있건만


죽어서도 이루지 못할 인연인가


그대 잎이 다 떨어진 후에야

아슬 아슬

갸날픈 줄기에 올라앉아


남아있는 미련 모두모아

온산에 붉은 눈물 흩뿌리니


사람들아 ~

기억해 주오

애끓던 나의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