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가을하늘 애틋한 눈으로 해맑아져 두둥실 사랑을 맺고
출렁이는 가슴에 어여쁜 그대로 물들어가면 빠알간 단풍이려나
가을로 만날 사랑의 향연은 믿음과 소망을 갈바람에 실어나르고
코스모스 활짝핀 다정함으로 그리움으로 가을은 이렇게 왔습니다
알알이 탐스런 기쁨의 열매는 어떤 빛깔로 익어가고 있을까요
세상에 심어놓은 한송이의 꿈 가슴은 온통 하늘빛으로 고와지고
지치지 않는 날개짓으로 희망찬 미지의 세계를 넓게 펼쳐내어
아름다운 그대 안에서 꽃으로 향기로 열매 맺히게 하여 주소서
열병을 앓을 가을은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빛 부끄러운듯 다소곳이
황갈색 무늬결 햇살에 묻혀지는 나뭇잎 바람에 소리내어 바스락 거리고
천년을 거슬러 올라간 그때도 울긋불긋 가슴을 흔들어 놓았을 가을에
당신은 바람따라 인생이 쓸쓸하지 않고 외롭지 않게 해주실거에요
서정적인 꽃 들국화 향기가 배어나오면 가을의 정취를 느낄수 있어
조금 기다리면 만물이 고유한 빛으로 현혹하고 설레이게 할거에요
며칠사이에 성큼 달려온 가을을 낮에도 밤에도 맛보며 즐거워 하는 날
올 가을 가장 치명적이고 완벽한 청순미 당신은 사랑빛 가을이에요
어김없이 절기는 그대로 맞아져 순리대로 부드럽게 흘러 갑니다
강물 흐르듯 부댓김 없이 살아가는건 쉽지 않아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성취하는 보람은 누구도 알수없는 기쁨이 백배 천배 커질수 있어요
늘 겸손한 마음으로 모두를 편안하게 해주는 그대는 가을사랑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