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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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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자유인


BY aurora-s 200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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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자유인

고운 음률에 노련한
목소리의 허상을 쫓아

하녀 같은 몸을 흔들고 있는
거울 속의 나를 바라본다

갑옷 두른 여전사의
허울을 쓴
방관자 같은
무표정한 얼굴….

내 몫의 짐을
걸머맨 어깨는
버겁기만 하고….

그러나,

비상하는 독수리처럼
군관들을 호령하는 성주처럼
내 마음은 자유인

내 안에 쌓인 퇴적암은
끓어 오르는 용암 되어

광활한 우주 속으로
분출해낸다.

가슴 밑바닥의 저린 앙금은
화려한 꿈으로 승화한

내 마음은 자유인!!